이동길의 연극

"벨라도나" (작,연출:김성진 움직임 지도:김진영 무대,조명디자인:김나은 무대디자인:김혜성 영상제작:박보경 음향감독:김치민 출연:김석, 태보라, 마수현, 유동균, 임다해, 김민주, 김영진, 음현종, 조이안, 박찬욱 제작: S액팅 스튜디오, 김석연기연구소 극장: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별점:★★★☆☆) 2020년도에 "안녕, 우리 딸" 을 보았던 김석연기연구소 작품이다. 공연 소개글을 먼저 옮겨 본다. '벨라도나(bella donna)' 는 영국에선 치명적인 독약(죽음의 밤그림자 라는 별칭이 있는 식물이름)을, 이탈리아에선 아름다운 여성을 의미한다. 본 작품은 간단히 말해서 복수극이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어느 대형교회 목사의 비자금을 신고했다가 오히려 무고죄로 실형을 받고 자살을 한 어머니의 복수를..

"하야히" (작:신연주 연출:김요한 무대디자인:연파랑 조명디자인:황보연 음향:김재관 출연:이정민, 차승연, 윤세라, 박창민, 최지섭, 최하영, 조진호, 윤정, 노정훈 제작:극단 종토 극장:나온씨어터 별점:★★★☆☆) 일제강점기 경성. 평양에서부터 함께한 이효선, 이민선 자매 얘기이다. 제국을 무너트리기 위해 '항쟁' 까지 불사해야한다는 효선과, 대의를 위해 평화강령을 지켜야한다는 민선. 서로 다른 둘의 신념은 자매를 다른 길로 인도하는데... 자매의 운명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역사 얘기라 처음부터 기대가 안 되었으나, 노래가 많이 나와서 그나마 집중하고 봤다. 윤세라 배우님이 마지막 불러주신 노래가 좋았다. 노래 제목이 궁금하다. "하야히" 의 뜻은 뭐지?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작,연출:한민규 안무감독:양은숙 작곡,음악감독:김승진 무대디자인:박종문 조명디자인:김광훈 의상디자인:이수원 소품,그래픽디자인:백승문 출연:강진휘, 서지우, 김곽경희, 박신후, 황무영, 이현직, 백승문, 이수연, 전정욱, 김도하, 이규현, 소정은, 박서영, 김지율 제작:극단 혈우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 2020년도에 "보들레르" 를 봤었던 극단 혈우 공연이다. 작가가 극 속의 등장인물 들을 불러 내어 얘기를 전개하는 어디서 본 듯한 진행 방식이다. 왜 작가는 그 인물들을 불러 내었을까? 움직임이나 음악, 조명 등 뭔가를 많이 보여 줄려고 했으나 전달 하려는 내용은 좀 아쉽다.

"엑스트라 연대기" (작:전성현 연출:윤한솔 무대디자인:김혜림 조명디자인:김형연 의상디자인:온달 분장디자인: 장경숙 음악:옴브레 음향감독:전민배 영상감독:문소현 그래픽디자인:워크룸 출연:강마로, 김수웅, 김용희, 김원태, 박기원, 박수빈, 박유진, 이동영, 이승훈, 이지원, 정양아, 정연종, 최지현 제작:그린피그 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2022 창작산실 연극 다섯 번째 작품이다. 작년에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을 봤었던 애정하는 극단 그린피그의 공연이다. 1930년, 한 독립군의 점거는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행위로 이어진다. 탄약고를 점거한 병장, 화장실을 점거한 어용노조원, 고해실을 점거한 가톨릭 신자, 옥탑방에 틀어박힌 대학생, 공장 지붕에 모인 노동자들, 개발을 막으려 ..

"그런 눈으로 보지마" (원작:김수미 각색,연출:김보경 음향:정은비 무대:이재연 영상:최연호, 한서연 조명:강채린 음악:신주원 무용:이현강, 강은서, 박현운, 손수빈 출연:박영숙, 홍서빈, 최찬, 최준희, 윤민섭, 김영민, 이하경, 김민성 후원:협동조합 아트컴퍼니 드레 극장:예술공간 혜화 별점:★★☆☆☆) 전국을 뒤흔든 연쇄살인범 준하의 변호사 수인은 그를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이 남은 피해자라 주장하며 세간의 관심을 얻게 된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남자친구 형진과 함께한 날밤 이웃집 여자가 원인 모를 살해를 당했다는 소식과 준하 외 공범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점점 어둠의 그림자가 그녀를 엄습하기 시작하고 범인이 찾아와 뜻밖의 거래를 제안한다. 그렇게 선택의 기로 앞에 선수인은 내면 속 세계를 직시하..

"책갈피" (당신은 어제 어떤 갈피를 꽂아두었나요 작,연출:박태훈 조명감독:이예원 음향감독:STOP PLAIN 포스터디자인:서세림 출연:박생수, 이수진, 백치현, 안희현 제작:극단 404 극장:스튜디오SK 별점:★★★★☆) 먼저 공연 소개글을 옮겨 본다. 20대를 살아가며 꿈과 현실 속에서 타협과 갈등을 겪은 우리들의 이야기, 그 시간을 가로질러 쉼표 찍힌 사랑을 보시라, 하루하루 쌓여가는 희로애락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작가를 꿈꾸는 여자, 사서를 꿈꾸는 남자. 책을 사랑하는 두 사람의, 꼭 운명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는 만남의 이야기! 서로는 같은 듯 다르지만, 그 속 서로를 읽어나가며 배우던 둘은, 결국 이상과 현실이라는 갈등에 놓이고 마는데...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책만 읽고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녀들" (작:장주네 연출:홍수영 사진:고현준 출연:손주원, 성지윤, 권정은 제작:출구는 없다, 종로예술극장 극장:을지공간 별점:★★★★☆) 2018년도에 "파티" 를 봤었던 종로예술극장 공연이다. 작년 11월달 에도 봤었던 이 작품의 매력은 뭘까? 극장에 입장하면 꽃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꽃을 사 본지가 언제이지? 오늘의 하수스 음악은 "월광" 소나타 이다. 공연 시작 전 분위기를 중요시 하는 한사람 으로서 오늘의 분위기는 합격이다. 역시 관객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배우들 에게는 엄청난 에너지와 집중력이 요구 되는 공연이었다. 손주원, 성지윤, 권정은 배우님의 연기와 앙상블이 좋았다. 개인적인 생각은 배우를 본 느낌으로 마담과 끌레르를 바꿔서 연기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

"다이스" (작:김주영 작곡,편곡:박병준 연출:장우성 음악감독,편곡:성경 안무:한선천 무대디자인:임규양 조명디자인:박준범 음향디자인:권지휘 의상디자인:임경미 소품디자인:노주연 분장디자인:임영희 출연:황두현, 이상아, 문경초, 김보근, 하도빈, 유희지 제작:컬처마인 극장:CJ아지트 대학로 별점:★★★☆☆) 2022 창작산실 뮤지컬 세 번째 작품이다. 기원전 1184년, 트로이는 기나긴 전쟁 끝에 그리스군의 목마로 인해 패망하게 된다. 그 폐허의 땅 너머 가파른 언덕 위 어느 작은 도시, 퀘베이아. 어느 날, 신관 '아르콘' 이 찾아와 '그리스군의 다음 먹잇감은 퀘베이아가 될 것이란 신탁' 을 내린다. 7년 후 신탁의 날. 트로이 출신의 점쟁이 '다이스' 는 사기 행각이 들켜 도망치게 되고 쫓기던 '다이스'..

"베니스의 상인" (원작:윌리엄 셰익스피어 연출,각색:이민기(유운) 무술감독:장창완 안무감독:박현재 음악감독:정희경 무대,조명디자인:이민기 소품:장창완, 고기현 의상:정희경, 박현재 분장:정나무 작곡:하지웅 작사:정희경 일러스트디자인:전찬호 사진:양승혁 출연:장창완, 이민기, 정희경, 고기현, 김하영, 박현재, 박철연, 최미소, 서민준, 이현승 제작:극단 뜬, 구름 극장:여행자 극장 별점:★★★★☆) 작년에 "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다" 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뜬, 구름 작품 이다. 역시 원작이 훌륭하니 어떻게 변형을 해도 재밌다. 노래가 들어가 있어서 더욱 즐겁게 관람 하였다. 그런데, 원작에서도 이 정도로 강하게 샤일록 에게 기독교로 개종 하라고 강요 했었나? 가장 재밌는 반지 장면이 빠져..

"왜 하필 나야..." (작,연출:은지 사진촬영:권오경 출연:박진우, 유채빈, 이채림, 채수민 제작:0원한친9 극장:대학로 예술공간 혜화 별점:★★☆☆☆) 진태는 부모님이 없이 할머니와 함께 살아간다. 학교폭력을 당해도 할머니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는 착한 손주. 어느 날 단짝 친구인 지선이 떠나고 진태 할머니도 사고로 사망하자 점점 변해가는 진태. 태생이 나쁜 놈일까? 삶이 그를 나쁘게 만들었을까? 진태는 자신에 마음을 아프게 한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기 시작하는데... 완성도가 좀 아쉽다. 그러나, 젊은 배우들의 열정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