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9

판소리쑛스토리2-모파상편

"판소리쑛스토리2-모파상편" (원작:기 드 모파상 극본,연출,작창:박인혜 음악감독:최인환 무대디자인:박동우 조명디자인:김건영 음향디자인:정새롬 의상디자인:임경미 영상디자인:최윤석 소리꾼:이예린, 이승민, 황지영, 이해원, 박인혜 가야금,양금:심미령 베이스:최인환 피리,생황:오초롱 타악:조봉국 작품개발: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주최:국립정동극장 극장:국립정동극장 세실 별점:★★★☆☆) 어느 먼 곳에서 강산이 열 댓 번 변하기 전 솜씨 좋고 애처로운 한 남자가 꾹꾹 눌러 써 남겨놓은 이야기. 어느 가까운 곳에서 강산이 열댓 번 흘러간 후에 네와 같고 내와 같은 소리꾼들이 목청 높여 전해주는 그런 짧은 이야기. 2025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세 번째 작품이다. 2023년에 "판소리 쑛스토리 - 모파..

2025 2025.07.04

새들, 청춘의 소실

"새들, 청춘의 소실" (작:타니아 마이렌 Tania Y. Mayrén (Mexico) 드라마터그:이유진 연출,윤색:이민재 조명:박재욱 음향:서지석 영상:장효림 출연:심유석, 장채원, 김현진, 김주은 제작:창작집단 하룻밤 극장:플랫폼74 별점:★★★★☆) 쓰레기 처리장 :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기에 떠날 수 없는 곳. 그곳에서 날개가 다친 새 한 마리를 발견한 토마스와 로겔리오. 새를 돌보며, 다시 날아갈 수 있기를 염원한다. "만 페소." "잘 생각해, 오래 끌수록 새의 가치는 떨어져." 박제사의 제안. 토마스와 로겔리오, 긴 침묵이 흐른다. 극 배경이 쓰레기장 이라 그런가, 무대는 그 모습을 보여 준다. 하우스음악 대신 에스파냐어가 들려 온다. 외국도 젊은이들이 느끼는 고통은 똑같구나... 그들..

2025 2025.07.03

호야;好夜

"호야;好夜" (프로듀서:서재형 작:한아름 연출,무대:서재형 조명:김문숙 음향:김유현 사진:우종덕 홍보물디자인:ZERO PEPSI 출연:오찬우, 송희정, 황지우, 한정우, 김도연, 김민지, 권강민, 박은선, 홍재호, 김우성, 김상아 연주:이충우 제작:극단 죽도록달린다 극장:씨어터 쿰 별점:★★★★★) 찾아보니 2017년도에 "청춘,18대1" 를 봤었던 극단 죽도록달린다 공연이다. 2012년 "왕세자실종사건", 2015년 "주홍글씨" 를 봤었던 이 극단! 왜 애정 극단이 아니었지...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배우들이 죽도록 달리는 모습이 열정적으로 느껴졌다. 스토리는 후반부에 좀 지루했지만 역시 악기 연주와 배우들의 연기가 큰 재미를 준다. 특히 서정적인 징면에서 나오는, 여배우들의 허밍이 들어가는 음악이..

2025 2025.07.02

사랑을 견디다

"사랑을 견디다" (작:유진월 연출,출연:윤여성 무대제작:박재범 조명감독:이상근 기획,그래픽:김루비 제직:극단 로얄씨어터 극장:동숭무대소극장 별점:★★☆☆☆) 현재 아내를 처음 본 순간 완전히 사랑에 빠져버렸고 전처와는 법적인 관계를 없애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그런데 이혼 수속을 하면서 처음으로 그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되고 세상에 더없이 착하고 속이 깊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되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린다. 이혼 후 속세를 떠난 전처와 경수와도 헤어진 지 십 년이 넘어선 어느 날, 경수에게 부모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이 담긴 청첩장을 받는다. 시간이 지나고 TV를 보던 남자는 뉴스에서 화재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경수가 해당 지역의 소방공무원이라는 사실을 떠올린다. 제46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다섯 번째..

2025 2025.07.01

파리의 두 여인

"파리의 두 여인" (작,연츨:나진환 무대:임일진 조명:여국군 의상:김은영 홍보물디자인:박시은 사진:이강물 음향감독:강지완 통역:다찌아나 출연:문경희, 한윤춘, Anastasia, 곽수정, Evgenii, Adelina, Assylbek, Akmaral, 안성채, 김의현, 주인서, 남기필 제작:극단 피악 극장: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 별점:★★☆☆☆) 1940년대 끝자락의 6월의 파리, 뤽상부르 정원. 플라타너스 아래서 두 여인이 벤치에 마주 앉아 인생이야기를 나눈다. 한 사람은 나혜석,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이자 작가, 독립운동가. 다른 이는 라넵스카야, 체홉 에서 러시아 귀족사회의 몰락을 지켜본 여인. 두 사람의 과거는 묘하게 얽혀 있다. 연해주의 한인의 삶과 독립운동을 도와준 라넬스카야의 딸 아냐..

2025 2025.07.01

십이야

"십이야" (원작:윌리엄 셰익스피어 각색,연출:임도완 무대:이은석 조명:신호 의상:이주희 영상:EPITAPH.Corp 분장:백지영 소품:노주연 안무:김재승 음악,악사:채석진 음향:안세운 출연:구본혁, 백승연, 강해진, 김현민, 성원, 박경주, 이경민, 정다연, 이승우, 권재원, 임채현, 조승연 제작:국립극단 극장: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별점:★★★★★) 쌍둥이 남매 신애와 미언은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 바다 한가운데서 헤어진다. 농머리 해안에 도착한 신애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남장을 하고 살기로 다짐하고, ‘만득’으로 이름을 바꾼 후 양반집 자제 오사룡의 시종으로 들어간다. 오사룡은 같은 마을의 양반집 아씨 서린을 오랫동안 사모하고, 사랑의 전령으로 만득을 보내지만 정작 서린은 만득에게 첫눈에 반해버린다..

2025 2025.06.30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 <유실물>

" & " {이근삼 단막극전 1부 원작:이근삼 연출:정승현 무대:김민주, 김유리, 이서현, 이유정 음악:김정용 조명:신지수 사진:윤헌태, 황선하 그래픽디자인:유다빈 출연:김종칠, 이미은, 조희봉, 최명경, 김조운, 장지아, 박혜영, 박나은, 김은주, 이승현, 김연진 제작:TEAM 돌 극장: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별점::★★★★☆) 작가님 작품은 2016년도에 "국물 있사옵니다" 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역시 내용은 사회 풍자가 뛰어나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2023년도에 "파우스트" 를 봤었던 장지아 배우님! 명료한 발성으로 연기를 잘 해 주었다. 작품과 배우님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2025 2025.06.27

광장시장

"광장시장"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LOCAL 작:윤미현 작곡,음악감독:나실인 연출:이소영 안무:배유리 미술감독,무대/조명디자인:여신동 의상디자인,제작:오현희 음향시스템디자인:이현석 영상디자인:Rafhoo 그래픽디자인:포인터스(Pointers) 사진(프로필·설정·연습·공연):Studio Kenn 출연:강정임, 박현철, 송석근, 윤현길, 이지현, 정대진 기획제작:두산아트센터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언제나 신뢰하는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LOCAL' 세 번째 작품이다. 올해에는 '지역 LOCAL' 이라는 주제로 세 편의 공연이 기획 되었다. 찾아보니 Space111 에서 뮤지컬을 마지막으로 봤던게, 2021년도에 "바바리맨-킬라이크아이두" 이다. '시장' 하면 각자..

2025 2025.06.23

러브미투마로우

"러브미투마로우" (다세계극장 연작 작:김상훈 연출:박해성 무대:신승렬 조명:김형연 사운드:카입 의상:홍문기 분장:이지연 홍보물디자인:박먼지 사진기록:옥상훈 출연:신사랑, 권정훈, 김현, 김슬기, 김중엽, 편다솜, 전해인, 베튤 제작:상상만발극장2 극장:미아리고개예술극장 별점:★★★☆☆)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누군가를 안내인이 맞이한다. 숲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서 어떤 이들은 피할 수 없는 순간을 맞고, 아직은 어색한 사이인 어떤 이들은 거리의 버스정류장에서 수줍게 만난다. TV속에서는 사랑의 대환장쇼가 펼쳐지고, 이를 보는 이들은 심드렁하다. 어느 거실에서는 화분이 손녀에게 말을 건네고,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래 준비해온 누군가는 불안감에 휩싸여 병원을 찾는다. 앱으로만 소통하던 어떤 이들은 솥밥..

2025 2025.06.18

헌치백

"헌치백"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원작:이치카와 사오『헌치백』(문예춘추) 윤색:김도영, 김진숙 드라마터그:김지혜 연출:신유청 안무:허윤경 무대:이엄지 조명:강지혜 영상:고동욱 음향:지미 세르 의상:홍문기 분장:장경숙 소품:최혜진 출연:김별, 원훈, 우범진, 차윤슬, 황은후 제작:국립극장 극장: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별점:★★★☆☆) 명인 샤카(紗花)를 통해 온라인에 기고하는 글로 세상을 마주하는 샤카(釋華). 샤카(釋華)의 세상은 샤카(紗花)를 통해 완성된다. ‘진흙탕’이 없으면 ‘연꽃’ 또한 없듯이 둘의 세계는 상보성을 이룩한다. 썰렁한 장조의 대화를 연주할 능력이 없는 샤카(釋華), 그리고 그녀와 따로 또 같은 모양을 가진 간병인 다나카. 쇤베르크의 무조 음악처럼 정해진 조성의 틀을 떠..

2025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