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즐거운 나의집" (작,연출:이지연 음악감독:양이준 조명디자인:신승일 영상디자인:신재민 포스터디자인:이송이 출연:강동수, 김미경, 김경미, 배길환, 정지원 제작:연분홍 프로젝트 극장:예술공간 혜화 별점:★★★★☆) 2015년도에 "모로코 사람들에게로 가기" 에서 봤었던 지연 배우의 작,연출 공연 이다. 남자는 30대 초반의 취준생 이다. 극단적인 선택을 할려는 순간, 처음보는 사람들이 나타 나는데... 이브, 나미, 지서, 스티브 이렇게 캐릭터 이름들이 재밌다. 이름들의 의미가 궁금하신 분들은 극장으로 빨리 가시길 바란다. 오랜만에 보는 지연이를 응원하며 별점 1개 추가!

"정의의 여인들" (작:알베르 까뮈 각색,연출:류성 무대,조명디자인:류성 포스터디자인:정윤희 출연:조옥형, 김효진, 강한별, 김한봉희, 한덕균, 신현경 제작:극단 경험과상상 극장: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별점:★★★☆☆) 제3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첫번째 작품이다. 전작 "낙원상가" 를 봤었던 극단 경험과상상 공연이다. 원작을 여성으로 바꾸어 거의 새롭게 각색 하였다. 굳이 여성으로 바꿔야 했을까? 김효진 배우님 발성 좋았고, 강한별 배우님도 누워서 연기 하는게 쉽지 않았을거 같은데, 잘해 주었다.

"내일 바다에" (작:박윤혜 연출:안재승 음악:김진하, 박재범 움직임:나경호 음향감독:이규원 무대디자이너:이승희 조명디자이너:서가영 출연:김도현, 양서윤, 성주환, 심수영, 김남호 주최:하이에잇 극장: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별점:★★★☆☆) 후쿠시마 원전 사고 7년 뒤인 2018년도 얘기이다. 사고 당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철도원 세미는 원래 근무하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소원이 있다. 그리고, 일본의 추석 명절인 오본(お盆) 을 준비 하는데... 일본 작가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내... 비슷한 시퀀스의 반복이 지루함을 준다. 2018년도 "아이언 마스크" 에서 봤었던 양서윤 배우님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원작:김말봉 각색:진선영, 정안나 연출:정안나 음악:이황의(기타), 장경아(아코디언), 김경환(첼로) 움직임:김정환 의상디자인:박소영 사운드디자인:전광표 조명디자인:박정현 영상디자인:이진철 소품디자인:김정란 노래:이한희, 신정은 출연:이황의, 김영선, 김정환, 이한희, 이태호, 신정은, 김하진, 오정민, 이세희, 김경환 제작:극단 수수파보리 극장:소극장 산울림 별점:★★★★☆) 2013년도 부터 매년 고전을 주제로 연극을 만들어 온 "2022 산울림 고전극장" 첫번째 작품이다. 올해는 '우리 고전, 우리 문화의 힘' 이라는 주제로 다섯 편의 공연이 올려진다. 김말봉(金末峰, 1901-1961)은 남녀의 애정문제를 주제로 한 통속소설을 주로 썼으며, 여성의 심리묘사가 뛰어났다..

"이머시브씨어터 카지노" (Immersive Theatre CASINO 작,연출:양문수 음악:장지영 무대:김태균, 한재율 조명:엄지, 설혜진 음향:이희준 출연:안지현, 이혜리, 박미현, 김태균, 문수민, 고영민, 김영빈, 김준서, 최지우, 이보람 제작:극단 푸른하늘 극장:씨어터 쿰 별점:★★★★☆) 새상에는 해보지 않은 경험들이 많다. 예술 활동이 이런 것들을 간접 경험하게 해 준다. 찾아보니 2016년도에 봤었던 "어닝쑈크" 라는 공연에서 칩을 만져 봤었던거 같다. 이 공연은 본격적으로 관객들이 직접 게임을 한다. 예상 했듯이 중간중간 배우들의 연기가 나오지만 스토리가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다. 그것보다 딜러, DJ쇼, 로또 추첨 같은 준비를 많이한 것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찾아보니 이 극단 2..

"절창Ⅱ"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연출,구성:남인우 안무:이윤정 무대디자인:정민선 의상디자인:이진희 조명디자인:김종락 음향디자인:이재식 소리꾼:이소연, 민은경 고수:조용수 거문고:최영훈 특수타악:전계열 피리:천성대 기타:손희남 제작:국립창극단 극장: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별점:★★★★★) 이번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에서 제일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창작된 창극이 아니어서 가사 전달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립창극단 에서 가장 애정하는 두 소리꾼을 한 무대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대만족이다. 역시 사랑가(긴 사랑가가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다) 와 사철가가 제일 좋았다. 이게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2014년도 "숙영낭자전" 에서 처음 보았던 이소연님! 창극 뿐만 아니라..

"COMPLEX FESTIVAL" (작,연출:강수경 출연:권다슬, 김재겸, 김현조, 나윤서, 이도준, 이현, 강수경 제작:프로젝트 좋자고 하는 극장:놀터예술공방 별점:★★★☆☆) 제4회 놀터청년페스티벌 임곱번쨰 작품이다. 콤플렉스(complex)는 자기가 다른 사람에 비하여 뒤떨어졌다거나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성적인 감정 또는 의식 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여기 각자 컴플렉스가 있는 여섯 명의 젊은이 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다. 과연 이들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극장에 입장 하자마자 배우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대화도 해 준다. 모두 컴플렉스가 없어 보이는데... 아무튼 공연은 개인의 사정을 얘기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모습으로 평이하게 끝난다.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좋았다.

"누군가의 방" (공동창작,연출,출연:박재현, 이건휘, 김무늬 조명:박윤상 음악:손손 음향:김병관 제작:시나피 극장:삼일로창고극장 별점:★★★☆☆) 움직임 위주의 공연이라 안 볼려고 했으나 전작 "신곡 : La Divina Commedia" 을 봤었던 박재현 배우님 출연이라 보기로 결정! 과거와 현재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박재현 배우님 연기와 움직임 좋았고, 음향도 인상적 이었다. 배우님을 응원하며 마무리 한다.

"인형(들)의 집" (원작:헨릭 입센 「인형의 집」 각색,연출:우현주 안무:안영준 음악:장한솔 무대,영상:조수현 조명:노명준 음향:김석기 의상:홍문기 소품:바우어랩 출연:임강희, 이석준, 하성광, 김정민, 장석환 제작:우란문화재단 극장:우란2경 별점:★★★★☆) 2019년 이후로 오랜만에 방문하는 우란2경 이다. "인형의 집" 은 저번 달에도 보았던 작품인데, 이렇게 자주 무대화 되는 이유가 뭘까? 먼저 원작을 지금 우리 시대로 바꾸어서 각색한 점이 좋았다. 전작 "메리제인" 에 이은 우현주 연출님의 각색 솜씨가 돋보였다. 원작의 헬메르가 은행 총재 에서 대학의 총장으로 바뀌었고, 노라는 인스타 팔로워 60만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이다. 남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거짓 서명으로 돈을 빌리..

"쥐덫" (The Mouse Trap 작:애거서 크리스티 연출:주용필 무대,조명디자인:김려원 음악:이민수 의상디자인:정유경 출연:문혜주, 유준원, 손성호, 권로, 권정택, 송태환, 김수원, 양진영 주최:극단 예모리 극장:알과핵 소극장 별점:★★☆☆☆) 2019년도에 "갈매기" 룰 봤었던 극단 예모리 공연이다. 찾아보니 2012년, 2018년도 이렇게 두 번 봤었던 작품이다. 오래 되서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집중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