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날개" (원작:이상 연출:양경진 무대:이지현 조명:김용호 음악:류승현(RAINBOW99) 사진:황호규 출연:김설, 조형일, 김세중, 박지은, 이훈희, 오윤정 제작:공상집단 뚱딴지 극장:소극장 산울림 별점:★★☆☆☆) 2013년도 부터 매년 고전을 주제로 연극을 만들어 온 "2022 산울림 고전극장" 다섯 번째 작품이다. 올해는 '우리 고전, 우리 문화의 힘' 이라는 주제로 다섯 편의 공연이 올려진다. 전작 "2021 모든건 타이밍" 을 봤었던 애정하는 극단인 공상집단 뚱딴지 공연이다. 먼저 원작 소개글을 잠깐 옮겨 본다. 일제 강점기 지식인의 자기 소모적인 삶을 통해 현대인의 분열된 자의식과 고독, 자기 극복 의지를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기술한 실험적인 소설이다. 역시 원작이 난해하다 보니 연극으로 만들..

"인간탐구생활" (작:남현정 작곡:유수진, 천필재 연출:표상아 안무:정도영 무대디자이너:임민 출연:이한밀, 노희찬, 이우종, 류비, 이한별 제작:한다프로덕션 극장:국립정동극장_세실 별점:★★★☆☆) [국립정동극장_세실] 창작ing 두 번째 작품이다. 지구의 쌍둥이 별 유토피아, 그곳에 살고 있는 유포피아인 들에게 갑자기 이 별이 멸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들은 해결 방법을 찾게 되는데... 스토리가 왜 이렇게 지루하지? 배우들 보다 로봇에게 더 눈길이 간다. 류비, 이한별 배우님의 노래가 좋았다.

"대머리 여가수, 왜 쟨 이혼했으꼬?" (원작:외젠 이오네스코-대머리 여가수 창안,연출:김현탁 출연:김미옥, 박유미, 박보현, 손해달, 김가현, 김민영 제작:극단 성북동비둘기 극장:뚝섬 플레이스 별점:★★★☆☆) Keyman Tak 2022 pop-up theatre “코로나를 기다리며” 세 번째 작품이다. 먼저 원작 소개글을 잠깐 옮겨본다. 1950년 파리의 녹탕뷜 극장에서 초연된 당시 ‘반연극(反演劇)’이라는 부제를 내세웠으며, 1950년대에 대두해 현대 연극의 주요 경향이 된 부조리 연극의 효시가 되었다. ‘대머리’라는 남성의 상징이 ‘여가수’를 수식하여 제목부터 이미 역설적인 〈대머리 여가수〉에는 대머리 여가수가 등장하지 않는다. 여러 면에서 기존의 연극 형식을 파괴해 버리는 이 작품은 현대 사회..

"고해" (고통의 세계 작,연출:서지환 조명:김재희 음향:김민지 무대디자인:김민지 영상:김혜란 의상:김혜진 소품:양희원 분장:강주희 출연:곽민승, 김창민, 이호경, 정재희, 김선영 제작:극단 서사 극장:대학로 열린극장 별점:★★★★☆) 하루에도 수 많은 공연이 올라오는 대학로! 오늘은 또 어떤 새로운 작품을 만날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극장을 방문한다. 신생 극단인거 같은데 무대와 영상을 잘 만들어 놓았다. 서기 2122년, 자신의 몸을 복제한 후, 뇌를 옮기는 것으로 수명 연장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복제체 배양 기술을 가지고 있는 가온누리 그룹의 회장 조덕철은 자신의 몸을 교체하기 위하여 바다의 부모에게 거금을 주기로 계약 하는데... 스토리 전개, 연기가 좀 아쉬웠지만 내가 좋아하는 SF 소재라 ..

"고고보이" (작:유지은, 정희연 연츨:주성근 무대디자인:임요한 조명디자인:김용주 분장디자인:박팔영 움직임:조재은 출연:유준원, 임윤비, 현진호, 이성희 제작:극단 에스 극장:스튜디오76 별점:★★★★☆) 제4회 76 FESTIVAL 두 번째 작품이다. 2018년도에 "태엽" 을 봤었던 극단 에스 공연이다. 고고보이는 주로 게이 클럽에서 스트립쇼를 하는 댄서를 뜻한다. 7,80년대 고고 춤과 관련된 용어가 아니었구나... 전직 유명 발레리노 였던 선재는 부상을 입은 후 아내 몰래 고고보이 생활을 한다. 꼽추인 아내 희진은 남편이 다시 발레를 하기만을 바라며 아픈 몸으로 옷 수선일을 한다. 어느날 선재의 파트너 였던 주아가 선재의 복귀 무대를 마련 했다며 찾아 오는데... 감동을 주기에는 스토리가 좀 약한..

"안티고네 : 복종하지 않음을 선택하다" (원작:소포클레스 각색,연출:최재영 음악감독:옴브레(김현기) 무대디자인:이지형 조명디자인:강정희 홍보:최샘이 출연:김민형, 이유진, 공아름, 하예은, 박지영, 김예진, 김도형 주최:춤추어라 빨간구두야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청소년극 이라 안볼려고 했으나 "안티고네" 라서 선택 하였다. 회전 무대 말고는 그렇게 특이한 사항이 없다. 내용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데 좀 지루하다. 배역이 안 나와 있는데, 역시 주인공 안티고네 역의 배우님의 집중력 있는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네 이웃을 죽이는 이유" (작,연출:차지수 무대:조경훈 조명:김태진 음향:김영호 출연:민현기, 안나래, 이동규, 최홍경 제작:프로젝트 창작집단 보울 극장: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별점:★★★★☆) 경묵은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빌라 301호로 이사를 온다. 그러나, 윗층에서 들리는 소음 때문에 글을 쓸 수가 없다. 그리고, 201호의 여자는 경묵이 소음을 발생 시킨다고 항의를 하는데... 예전에 봤었던 "누수공사" 라는 작품이 언뜻 생각난다. 층간소음이 극의 주제인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남자의 강박증에 관한 얘기인 듯 하다. 전작 "일분위 고독인" 에서 봤었던 201호역의 안나래 배우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캐릭터를 잘 표현해 주었다. 경묵역의 전작 "체험, 삶의 현장" 에..

"유진과 유진" (원작:이금이 청소년 소설 「유진과 유지」(밤티, 2020) 각색:김솔지 작곡:안예은 연출:이기쁨 음악감독:양지해 안무:이현정 무대,영상디자인:EASThug 조명디자인:정유석 음향디자인:송선혁 의상디자인:오현희 소품디자인:노주연 분장디자인:정서진 사진:박태양 출연:송영미, 이상아 제작:낭만바리케이트 극장:대학로 자유극장 별점:★★★★★) 오랜만에 강추하는 소극장 창작뮤지컬 이다. 이 좋은 공연을 작년에 왜 못 봤지? 아이들 얘기라 생각하고 안 봤으면 정말 후회할뻔 했다. 무거운 주제 이지만 좋은 대본과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로 잘 풀어 나갔다. 마지막에 각자의 엄마 역할로 연기한 것이 정말 좋았다. 특히 건반과 첼로 만으로 구성된 연주가 마음에 든다. 다음 배우 얘기로 넘어가서, 큰유진 역..

"퀸리어" (연출:김결 조명:박도하 영상:최종찬 출연:윤영민, 김봄, 윤대성, 이우철 제작:극단 디피스토리 극장:한성아트홀 2관 별점:★★★☆☆) 제1회 어쩌다 연극 페스티벌,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세 번째 작품이다. 작년에 "보이체크 멘탈리티" 를 봤었던 디피스토리 공연이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좀 아쉽다. "리어왕" 을 네 명의 배우가 연기 한다고? 세 명은 광대 였구나... 원작의 내용과는 다른 거의 창작에 가깝다. 그래서, 스토리가 아쉽다. 그러나, 무대나 영상의 활용은 좋았다. 역시 주인공 윤영민 배우님의 집중력 있는 연기가 좋았다. 배우님 떄문에 별점 1개 추가!

"베이비댄싱" (작:최지은 연출:나정원 무대:김진기 조명:황종량 음악:박문정 움직임:김재만 출연:주예은, 고현, 윤부진, 최지은, 고훈목 제작:배우 地 극장:후암씨어터 별점:★★★★☆) 10분이나 늦게 도착 했는데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다행 이었다. 고아로 자란 영아와 경수는 어느 하숙집 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리고, 하룻밤의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된다. 키울 능력이 안 되는 이들은 아이를 지우려고 하지만, 하숙집 주인 아줌마의 소개로 아이를 부잣집에 넘기기로 하는데... 안 봤는데 영화 "브로커" 가 생각난다. 비극으로 마무리 되지만 요즘같은 저출산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역시 마지막의 꽃잎 내리는 장면이 좋았다. 이 장면과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