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屋の怨(가옥의 원)" (원안:John Murray,"The Haunting of Hathaway House" 재창작:伊原秀(이하라 슈) 각색:이지수 연출:최대용, 서정완, 이지수 기술감독:김광섭 음향디자인:김서영 영상촬영:정영훈 출언:홍윤희, 김형균, 김유진, 신소현, 오세미 제작: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2019 제3회 미스터리스릴러전 첫번쨰 작품이다. 공포 연극,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챙겨 봐야 할 시리즈가 생겼다. 작품은 존 머레이의 단막극 "헤더웨이집의 유령" 을 작가 이하라 슈에 의해 일본정서에 맞게 각색한 희곡이다. 원작을 읽어 보고 싶은데 책으로 나온게 없는 것 같다. 아무튼 공연은 광주 금남로에 위치한 '적산가옥' 이라는 집에서 1993년, 2002년, 2007년에 벌어진 사건들을 얘기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미리 알면 재미 없으니 극장에서 직접 확인 하시길 바란다. 첫번쨰인 1993년의 스토리가 제일 재미 있었다. 작은 브라운관 TV에서 1993년 7월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 뉴스가 나오면서 극은 시작 된다. 천둥 소리와 다이얼식 전화밸 소리가 왠지 모르게 음산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이 공연 움향이 정말 잘 쓰였다. 컨트롤이 쉽지 않은 브라운관 TV를 어떻게 조작 했는지도 궁금하다. 오늘 가장 무서웠던 부분, 이모님이 '집이 나에게 남으라고 했어' 라고 대사하는데 소름 돋을 정도로 오싹 해진다. 여름에 왜 무서운거 보는지 이해가 된다. 더불어 전작 "환희, 물집, 화상" 에서 봤었던 귀여운 할머니 역의 홍윤희 배우님! 이렇게 전혀 다른 캐릭터를 잘 연기해 주었다. 믿고 보는 배우로 업그레이드! 찾아 보니 전작 "날개" 라는 공연을 봤던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의 다음 작품이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