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포스트 아파트

이동길의 연극 2019. 7. 6. 13:29
728x90

"포스트 아파트" (연출,안무:정영두 공간,건축:정이삭 사운드:카입 영상:백종관 출연:공영선, 권재원, 김영옥, 김원, 박재영, 신윤지 제작:두산아트센터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언제나 신뢰하는 두산인문극장 2019 세번째 작품이다. 올해는 '아파트' 라는 주제로 세 편의 공연이 기획 되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라는 게임에 나오는 '서부 몰락지대' 라는 지역이 있다. 이 곳의 쓸쓸한 분위기를 무척 좋아 하는데, "포스트 아파트" 라고 해서 철거 예정 아파트의 그런 분위기를 예상 했으나 막상 극장에 입장한 후 공간의 분위기는 밝고 세련된 느낌이다. 관객이 돌아 다니며 관람을 하는 다원 공연이다. 이런 형태의 공연은 2015년도에 봤었던 무브먼트 당당의 "불행" 이라는 작품이 떠 오른다. 아무튼 공연 시작 전에 퍼포머가 진행 중인 공연을 보고, 본격적으로 시작 되면 안대를 착용하고 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그런데, 착석한 자리에서 진동이 느껴 진다. 4D 영화관이 이런 느낌일까? 아투튼 소리와 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이 색다른 경험을 느끼게 해 준다. 그렇게 새로운 것은 없었으나 ''아파트'' 라는 공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 이었다. 오늘 가장 좋았던 것은 정이삭 님의 평상에 대한 얘기 였다. 전국의 어디서나 똑같은 형태의 구조와 노란 장판! 이런 공간이 아파트에 의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 마지막의 평상 위에서 보여 주는 춤도 인상적 이었다.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빵집 : 아무의 세상  (0) 2019.07.07
家屋の怨(가옥의 원)  (0) 2019.07.07
민중의 적  (0) 2019.07.05
2호선 세입자  (0) 2019.07.04
결투  (0) 2019.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