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곳의 궁전" (작:주디스 톰슨(Judith Thomson) 번역:마정화 윤색,연출:마두영 무대:서지영, 이수현 음악:신세빈 음향:정혜수 의상:김미나 사진:이강물 출연:김용준, 이지현, 이진경 제작:디렉터그42 극장:나온씨어터 별점:★★★★☆) 포스터에 나온 배우님의 표정과 의상에 눈길이 가는데, 2003년 이라크 제2차 걸프전을 기본 배경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나의 피라미드, 해로우다운 언덕, 갈망의 도구들' 이렇게 세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세 배우가 각자 독백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 된다. 그 당시 시대 배경을 알고 가면 좋으나 몰라도 크게 상관은 없다. 단 두번쨰 스토리는 배경에 대한 해설을 먼저 읽는게 좋을 것 같다. 다큐 형식이고 독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살짝 지루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세 배우님의 진솔하고 담담한 연기가 그 당시 고통을 겪었던 인물들의 아픔을 느끼게 해준다. 그 중에서 전작 "로풍찬 유랑극장" 의 믿고 보는 이지현 배우님이 연기하신 마지막 에피소드가 가장 좋았다. 전쟁에서 가장 고통 받는 사람이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했던가? 이들이 고통을 받지 않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상수쪽 천장에 매달린 거울 비숫한 장치는 무슨 의미일까? 앞에서 연기한 배우들이 퇴장하지 않고 무대에 가만히 있는게 힘들었을 것 같다. 끝으로 "오카다 토시키 단편소설전","상처투성이 운동장","그들의 적","4 four" 와 같이 좋은 작품을 만든 '디렉터그42' 의 마지막 공연이라니 아쉽다. 창작자님들 다른 곳에서 계속 만나길 바란다.
'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웡이자랑 (0) | 2018.12.17 |
---|---|
멈춰진 정류장에서 바라보다 (0) | 2018.12.16 |
누군가 올 거야 (0) | 2018.12.15 |
관저의 100시간 (0) | 2018.12.14 |
케미스트리 래버토리 (0) | 2018.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