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김주원의 사군자_생의 계절"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김주원 작:지이선 작곡:정재일 연출:박소영 예술감독:정구호 안무:김성훈 음악감독:정재일 무대미술:정구호 의상디자인:정미선 영상디자인:김장연 음향디자인:김병극 분장디자인:이정수 소품디자인:최소리 출연:김주원, 박해수, 김현웅, 김석주 주최:정동극장 극장:정동극장 별점:★★★★☆) 찾아보니 2007년도에 봤었던 "피의 결혼"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찾은 정동극장이다. 낙엽 쌓인 덕수궁 길을 걸어서 극장에 도착했다. 작년에 너무나 좋았던 "김주원의 탱고 발레 "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좀 아쉽다. 제목에 사군자 라고 나와 있는데 1장과 2장만 해당되고 3장과 4장은 상관이 없는 내용이다. 이 공연 영상 활용이 정말 좋았다. 무대 맨 앞에 투명한 막을 사..

"발가락 육상천재" (작:김연주 연출:서충식 무대:신승렬 조명:이현지 의상:김민우 소품:이은경 음악:조용경 음향:안창용 움직임:남긍호 출연:김기헌, 류석호, 박창욱, 임모윤, 홍사빈 제작:국립극단 극장: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별점:★★★★☆) 청소년극이고 내 취향이 아니어서 안 볼려고 했으나, 월요일 공연이고 마침 딱 한자리 비어 있는 1열을 발견하고 재빨리 예매하고 보고왔다. 안보면 어쩔뻔 했어... 작가님이 누구야? 스토리가 너무 재밌었다. 관람 예정이면 되도록 줄거리를 안보고 가길 권한다. 그래서, 내용에 관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공연 음악의 사용도 너무 좋았다. 다섯명의 배우들도 12살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무난하게 잘 연기해 주었다. 마지막 장면 에서의 1등은 누구일까?

"언도큐멘타 : 한국연극 다시 써라" (구성:김방옥 연출:박근형 조명:신호 영상:김보용 음악:하상철 극중음악:박민수 음향:김성욱 출연:강지은, 고수희, 김동원, 김명수, 김정, 김정호, 김주완, 김홍택, 서이숙, 성노진, 손진환, 이대연, 이주영, 장영남, 정경순 주최: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올 해가 연극의 해 였어? 코로나 떄문 이겠지만 행사나 축제가 없었던게 아쉽다. 연극인들 말고 관객들을 위한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예상은 했지만 일반적인 공연이 아니고 한국 연극의 역사를 보여 주는 내용이다. 한국 연극 뭘 다시 써야 하는 걸까?

"왕서개 이야기" (작:김도영 연출:이준우 무대:신승렬 조명:노명준 음악:옴브레 음향:유옥선 의상:EK 분장:장경숙 소품:김종은 사진:이강물 출연:전중용, 강신구, 박완규, 김은희, 이종윤 제작:남산예술센터, 극단 배다 극장: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별점:★★★☆☆) 2018년 이후로 2년 만에 찾은 드라마센터! 올해 까지만 공연을 하고 문을 닫는다고 한다. 문제가 해결이 안 되었나? 이런 역사적인 극장이 문을 닫는다니 안타깝다. 2018년도에 "꿈꾸는 소녀" 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배다의 작품이다. 21년전 아내와 딸을 죽인 5명의 원수들을 찾아 나서는 얘기이다. 과연 이 남자는 복수를 다 할 수 있을까? 역시 타이틀롤을 맡은 전중용 배우님의 연기가 좋았다. 무거운 애기지만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 ..

"그 섬에서의 생존방식" (작:김지용 연출:김남언 무대:김민석,박소윤 음악:정다운 음향감독:우수민 조명:홍문화 사진,그래픽:김다운 의상,소품:강승화 출연:서광재, 장주연, 문창준, 예양 제작:프로젝트 그룹 낙타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2020 제5회 단단 페스티벌 여섯번째 작품이다. 하루에 네번째 관극 이라서 그런가? 집중하기 좀 힘들었다. 찾아보니 2017년도에 근로자연극제 에서 봤던 작품이다. 무대도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잘 만들어 놓았고, 포스터와 팜플렛까지 있어서 기대감이 높았는데 공연은 좀 아쉽다.

"가위바위보" (작,연출:허병필 조명:허병필 무대:한호정 의상,소품,분장:이문주 출연:서진혁, 서성영, 오희석, 이채린, 장운식, 민나리 제작:드림시어터컴퍼니 & 닷팩토리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2020 제5회 단단 페스티벌 다섯번째 작품이다. 연극과 동기인 현준, 수현, 경락, 향은 오랜만에 만난다. 술자리에서 게임을 하게 되는데...

"열나게 속 터지는, 라면" (작,연출:홍영은 조명감독:임효섭 출연:이선주, 허지나, 이건영(목소리) 제작:극단 홍차 극장: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소강당 별점:★★★★★) 제20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여섯번째 작품이다. 2016년도에 "다이리스" 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홍차의 신작이다. 선희는 전날 과음으로 인하여 늦은 오후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런데, 엄마가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많이 극화되는 모녀 사이의 얘기인데, 언제나 새롭고 재밌는 이유가 뭘까? 마지막 장면에 신파가 될 지 몰라도 선희가 우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전작 "이단자들" 에서 봤었던 이선주 배우님! 왜 믿고 보는 배우가 아니었지? 연기 너무 좋았다. 배우님 때문에 별점 1갸 추가!

"공원벤치가 견뎌야 하는 상실의 무게" (작:신성우 연출:이지수 무대디자인,제작:배일환, 디자인 트루퍼스 음향디자인:이정현 출연:정소영, 권재환 제작:공상모임 作心365 극장: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소강당 별점:★★★☆☆) 제20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다섯번째 작품이다. 전작 "원티드 우춘근" 을 봤었던 공상모임 作心365 의 공연이다. 공원의 어느 벤치, 한 남자가 서성이다 봉투에서 뭔가를 꺼낸다. 그건 얼마전에 자살한 친구의 일기장이다. 그리고, 한 여자가 등장 하면서 남자에게 벤치를 자신에게 양보해 줄 수 없느냐고 한다. 과연 이 둘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슬픔에 관한 얘기인데 불륜 스토리는 좀 아닌 듯... 마지막의 설정도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 (작,연출:정진새 음향감독:정혜수 조명감독:이혜지 영상디자인:남기룡 출연:김준우, 서지우, 장샘이, 장우성, 전선우 주최:국립극단 극장:소극장 판 별점:★★★★★) 2020 연출의 판-작업진행중 네번쨰 작품이다. 올해 세번째인 연출의 판, 이번 주제는 대통령 이다. 너무나 좋았던 전작 "액트리스 투 : 악역전문로봇" 의 정진새 연출님 작품인데, 역시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연출님의 필력과 위트가 돋보이는 재밌는 공연 이었다. 연출님 때문에 별점 1개 추가! 나때는 학력고사 였는데, 1994년 부터 시행된 수능 얘기이다. 국립극단 동영상 보고 알았는데, 제목 부터 재밌다. 일부러 '통합' 이라는 단어를 넣어서 '대통영(령)' 을 표현해 주는 센스! 뭐 내용..

"별 일 없는 하루" (원작:통합예술교육 연구소 포이에시스 각색:프로젝트 무명 연출,조커:박장용 조연출,조명:권예리 음향:김재찬 무대:콘프로스트 출연:김린, 이음, 염인섭, 조희제, 최재호, 정승현 제작:프로젝트 무명 극장:을지로소극장 을지공간 별점:★★★☆☆) 제1회 가을단막극제 세번쨰 작품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연출님이 나와서 자신의 역할은 조커라고 얘기 한다.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처음의 사진 만들기가 나중에 쓰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많이 봐 온 형식의 공연이라 그렇게 새로울건 없다. 김린 배우님과 이음 배우님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