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쳇바퀴" (작,연출:박대웅 무대:김규원, 조명감독:김민혁 음악감독:김영호 의상:정해나 출연:곽승일, 신우진, 이해원, 김소윤 제작:창작집단 본 극장:후암스테이지 별점:★★★☆☆) 2023년 제4회 딜레마 극장 첫 번쨰 작품이다. 전작 "인간" 을 보았던 창작집단 본 공연이다. 극장에 입장하면 무대 중앙에 놓여 있는 조각상이 눈에 뛴다. 이 조각상의 의미는 뭘까? 직관적으로 와 닿지 않는 내용이 좀 지루하다. 그러나, 마지막 퍼포먼스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파우스트 47.1% alc." (작,연출:박찬우 무대디자인:김도희 포스터,팜플렛:조가은 출연:박찬우, 이태경, 김민경, 이채은, 설인화 제작:어의예술단 극장:소극장 공유 별점:★★★★☆) 한산한 저녁, 칵테일 바로 들어오는 펠레스. 펠레스는 오늘 흥미로운 남자를 만났다며 바텐더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내가 오늘 그 남자를 유혹해서 파우스트를 마시게 하면 내 승리. 그게 아니라면 당신의 승리. 어때요? 마시면 고통없이 죽음을 가져다 주는 칵테일, 파우스트. 선택은 당신 몫이에요... 극단 이름이 낯이 익어서 찾아보니 '어의실험극회'(서울과학기술대학교 중앙동아리) 와 연관이 있는거 같아 더욱 반갑다. 내용의 주제가 잘 파악이 안되는 "파우스트" 를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번안 하다니... 먼저 훌륭한 각색에 ..

"To longshot" (작,연출:조현빈 조명디자인:김준호 출연:김수영, 윤준영, 이경원, 이충배, 정현진, 한재국 제작:프로젝트 아는 극장:코델아트홀 별점:★★☆☆☆) 제4회 코델 코메디 페스티벌 첫 번째 작품이다. 올 해는 '코델 페스티벌' 에서 '코메디' 가 주가 되었다. 먼저 시놉을 옮겨 본다. 목적지는 부산! 각자의 목적을 갖고 떠나는 민호와 그의 여자친구 연우 그리고 민호의 친구 현철. 현철이 화장실을 가고 싶어 일행은 휴게소를 들린다. 민호는 실수로 현철이 가져온 물병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된다. 어쩔 수 없이 연우가 운전을 하게 되지만 출발한지 1분도 되지 않아 사고를 내게 된다… long shot 의 뜻을 찾아 보니 1.거의 승산이 없는 선수 2.예상 외의 결과 3.확률이 매우 낮은 일 ..

"인형의집" (원작:헨리크 입센 각색,연출:JERRY 음향:이다정 조명:이시은 출연:이호정, 황예종, 박재영, 윤다정, 장민기 제작:뜻밖의극장 극장:뜻밖의극장 별점:★★★★☆) 작년에 "베케트 짧은연극" 을 봤었던 애정하는 극단인 뜻밖의극장 공연이다. "인형의 집" 은 저번 달에도 보았던 작품인데, 이렇게 자주 무대화 되는 이유가 뭘까? 이번 공연은 '해설자' 역할을 넣어서 이해하기 쉽게 해 주었다. '타란튤라 춤' 도 노라의 열정적인 모습을 잘 보여 준다. 역시 배우들의 연기와 에너지는 좋았다. 전작 "하비harvey" 에서 보았던 주인공 노라역의 이호정 배우님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뷰티풀 선데이" (원작:나카타니 마유미 연출:성열석 무대,소품디자인:노주연 조명디자인:박준범 음향디자인:홍승주 의상디자인:윤나래 출연:박희정, 최호승, 성연 제작:골든에이지컴퍼니 극장: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별점:★★★★☆) 2015넌도에 봤었지만 전작 "능길삼촌, 연꽃정원" 의 애정하는 박희정 배우님 출연으로 보기로 결정! 역시 배우님 또랑또랑한 발성과 연기가 너무 좋았다. 프로그램북은 왜 안 만든거지? 이전 후기를 옮겨 본다. 2006년도에 초연 되었고, 5년만에 재공연 되는 작품이다. 무대는 어느 평범한 집안의 모습을 잘 재현해 놓았다. 어느 일요일 아침 잠에서 깬 정진은 침대 옆에서 속옷 차림으로 자고 있는 낯선 여자를 보고 놀란다. 그녀는 정진이 이사 오기 전에 이 집에 살던 은우이다. 은우..

"진짜나쁜소녀" (작,연출:정구진 미술감독:김태훈 조명감독:곽두성 포스터디자인:김솔 음악감독:이나영 사진:안규림 출연:하지영, 정휘욱, 채빈, 박정윤, 이태현 제작:휴먼컴퍼니 극장: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별점:★★★★☆) 잔인하게 살해당한 유명 여배우 황지희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무길, 이무길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정치인, 대기업만 상대하는 승률 100% 냉혈 변호사 김안나의 하나뿐인 딸 김요아를 납치하고, 안나에게 거래를 제안 하는데... 추리물 이라 끝까지 집중하게 하는 내용 이었다. 그러나, 좀 과한 설정이나 비속어 남발은 아쉽다. 처음 본 채빈, 박정윤 배우님! 예쁜 모습으로 연기를 잘 해 주었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전작 "말리나(Malina)" 의 하지영 배우님! ..

"벨라도나" (작,연출:김성진 움직임 지도:김진영 무대,조명디자인:김나은 무대디자인:김혜성 영상제작:박보경 음향감독:김치민 출연:김석, 태보라, 마수현, 유동균, 임다해, 김민주, 김영진, 음현종, 조이안, 박찬욱 제작: S액팅 스튜디오, 김석연기연구소 극장: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별점:★★★☆☆) 2020년도에 "안녕, 우리 딸" 을 보았던 김석연기연구소 작품이다. 공연 소개글을 먼저 옮겨 본다. '벨라도나(bella donna)' 는 영국에선 치명적인 독약(죽음의 밤그림자 라는 별칭이 있는 식물이름)을, 이탈리아에선 아름다운 여성을 의미한다. 본 작품은 간단히 말해서 복수극이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어느 대형교회 목사의 비자금을 신고했다가 오히려 무고죄로 실형을 받고 자살을 한 어머니의 복수를..

"하야히" (작:신연주 연출:김요한 무대디자인:연파랑 조명디자인:황보연 음향:김재관 출연:이정민, 차승연, 윤세라, 박창민, 최지섭, 최하영, 조진호, 윤정, 노정훈 제작:극단 종토 극장:나온씨어터 별점:★★★☆☆) 일제강점기 경성. 평양에서부터 함께한 이효선, 이민선 자매 얘기이다. 제국을 무너트리기 위해 '항쟁' 까지 불사해야한다는 효선과, 대의를 위해 평화강령을 지켜야한다는 민선. 서로 다른 둘의 신념은 자매를 다른 길로 인도하는데... 자매의 운명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역사 얘기라 처음부터 기대가 안 되었으나, 노래가 많이 나와서 그나마 집중하고 봤다. 윤세라 배우님이 마지막 불러주신 노래가 좋았다. 노래 제목이 궁금하다. "하야히" 의 뜻은 뭐지?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작,연출:한민규 안무감독:양은숙 작곡,음악감독:김승진 무대디자인:박종문 조명디자인:김광훈 의상디자인:이수원 소품,그래픽디자인:백승문 출연:강진휘, 서지우, 김곽경희, 박신후, 황무영, 이현직, 백승문, 이수연, 전정욱, 김도하, 이규현, 소정은, 박서영, 김지율 제작:극단 혈우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 2020년도에 "보들레르" 를 봤었던 극단 혈우 공연이다. 작가가 극 속의 등장인물 들을 불러 내어 얘기를 전개하는 어디서 본 듯한 진행 방식이다. 왜 작가는 그 인물들을 불러 내었을까? 움직임이나 음악, 조명 등 뭔가를 많이 보여 줄려고 했으나 전달 하려는 내용은 좀 아쉽다.

"엑스트라 연대기" (작:전성현 연출:윤한솔 무대디자인:김혜림 조명디자인:김형연 의상디자인:온달 분장디자인: 장경숙 음악:옴브레 음향감독:전민배 영상감독:문소현 그래픽디자인:워크룸 출연:강마로, 김수웅, 김용희, 김원태, 박기원, 박수빈, 박유진, 이동영, 이승훈, 이지원, 정양아, 정연종, 최지현 제작:그린피그 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2022 창작산실 연극 다섯 번째 작품이다. 작년에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을 봤었던 애정하는 극단 그린피그의 공연이다. 1930년, 한 독립군의 점거는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행위로 이어진다. 탄약고를 점거한 병장, 화장실을 점거한 어용노조원, 고해실을 점거한 가톨릭 신자, 옥탑방에 틀어박힌 대학생, 공장 지붕에 모인 노동자들, 개발을 막으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