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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식사" (작:조한빈 연출:황태선 드라마투르그:하연경 무대:신희존 조명:조철민 음악:홍종화 움직임감독:하경한 출연:박원진, 엄선일, 김형건, 한은지, 신가은 제작:창작집단 지오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제32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여덟 번째 작품이다. 2018년도에 "제우스 컴퍼니" 를 봤었던 창작집단 지오 공연이다. 누군가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없는 세상. 엄마는 고객들을 상대하며 열심히 식사를 준비하고 아들과 딸을 장난을 치며 식사 시간을 기다린다. 아빠 또한 일이 끝나자마자 바로 식사를 하러 온다. 하지만 계속 찾아오는 고객으로 인해 식사 시간은 방해를 받게 되고 가족 구성원들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데... 결국은 엄마가 꾸민 일인가... 배우들이 독..

2023 2023.04.09

두더지 떼

"두더지 떼" (작:이예본 연출:이돈용 드라마투르그:엄현희 작곡:김동욱 타악:설호종 음악:누벨바그 프로덕션 무대디자인,제작:이돈용 조명디자인:박윤희 출연:최윤서, 이정선, 동하, 박하늘 (소리출연-엄희준) 제작:극단 목수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제32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일곱 번째 작품이다. 2018년도에 "복덕방" 을 봤었던 극단 목수 공연이다. 얘기의 갈등 구조는 간단하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립, 땅굴을 떠난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지상과 지하가 연결되는 장면이 재밌었다. 오르골의 음악도 마음에 든다. 2019년도에 "밀항" 에서 봤었던 동하 배우닝의 연기가 좋았다.

2023 2023.04.09

식빵을 사러 가는 소년

"식빵을 사러 가는 소년" (작:이익훈 연출:하일호 드라마투르그:신윤아 음악(작/편곡):이상우 안무,움직임:최수진 조명:유보민 포스터디자인,작화:조예현 출연:김보경, 진준엽, 방선혜 주최:한국연출가협회 제작:종이로 만든 배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제32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여섯 번째 작품이다. 2021년도에 "사소한 것들, 펭귄" 을 봤었던 종이로 만든 배 공연이다. 소년은 식빵을 사러 간다. 엄마 심부름. 엄마가 아빠 친구와 먹을 빵. 아저씨는 염색약을 사러 왔다. 단정해지려고. 드러그스토어로, 비 오는 날. 소년이 호밀 식빵을 사러 가던 날, 아저씨는 울면서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 시큼한 양배추, sauer에 망가진 이란 뜻이 있다)랑 함께 먹으라고 권했었다. 이제 같..

2023 2023.04.09

집의 생존자들

"집의 생존자들" (작:윤소정 연출:하동기 드라마투르그:김혜정 출연:서진, 김란희, 이하늘, 이준기, 이형우, 심태연 제작:극단 백수광부 연극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제32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다섯 번째 작품이다. 전작 "갈수록 가관이네!" 의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 백수광부 공연이다. 엄마의 자살 이후 경주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심리부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납득할 수 없었던 경주에게, 어느 날 이부언니 영주가 찾아온다. 난생처음 보는 언니와 관계 맺어가며 경주가 잃어버린 것들, 직장과 연인과 여태 안온했던 집의 의미까지 모두, 툭툭, 꺼내져 담긴다. 그렇게 경주는 '결정적인 사인(死因)'에 가닿는다. 그러나 그것이 온전한 끝일 리 없음에. 어머..

2023 2023.04.09

파우스트

"파우스트" (연출:양정웅 각색:양정웅, 남윤호 무대미술:임일진 조명디자인:이우형 음악감독:장영규 음향디자인:이범훈 영상디자인:신지호, 더크로싱랩 영상감독:김장연 의상디자인:도연 분장디자인:김유선 소품디자인:최혜진 출연: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 김대진, 김형범, 도광원, 김경화, 박하진, 장지아, 김도완, 김기분, 한인수, 김호준, 김수정, 정인혜, 김범진, 김해중 제작:LG아트센터, 샘컴퍼니, ARTEC 극장: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별점:★★★★★) 2021년도에 "코리올라누스" 를 봤었던 양정웅 연출님 작품이다. 새로 이전한 LG아트센터 제작 공연이다. 사실 몇 번을 봐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데, 이건 미장센이 중요한 공연이 되겠다. 와우! 연극에서 이렇게 영..

2023 2023.04.08

울지 마, 녹슬어

"울지 마, 녹슬어" (작:김나정 연출:최창근 무대:박미란 조명:이수연 음악:최유림 의상:김정향 음향:한철 움직임:권혜란 마임:이정훈 사진:유희정 출연:허이레, 양한슬, 노유리, 박경은, 방재원, 마리옹 제작:극단 제비꽃 & 작당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내가 좋아하는 2023 제8회 SF연극제 첫 번째 작품이다. 2019년도에 "그후" 를 봤었던 극단 제비꽃 공연이다. 공연 하우스 음악 부터 마음에 든다.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되어 있다. 학생은 왜 사투리를 쓰는 거지? 로봇이 '응' 이라고 말할 때 마다 감정이 다 달라야 하는데, 옛날에 배우 훈련 하던게 생각난다. 이 얘기가 가장 재밌었다. 비누방울 총 가지고 싶다. 과거의 남녀 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이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2023 2023.04.07

조사

"조사" (작,연출:정상현 조명디자인:이현주 음향디자인:이정훈 분장디자인:이정희 그래픽디자인:김민성 출연:김남희, 류다은, 김영훈, 이시원 영상출연:강태현, 김규리, 김서란, 박소희, 이주형, 이정훈, 창명재, 한결 제작:예술집단 풍작 극장:후암스테이지 별점:★★☆☆☆) 2023년 제4회 딜레마 극장 네 번쨰 작품이다. 술집 알바생 진호가 조사실로 들어온다. 며칠 전, 술집이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것에 대한 조사일거라는 진호의 생각과는 달리 조사원들의 조사는 어딘지 이상하기만 하다. 조사원들은 진호가 사회에서 어떤 위치인지, 그 위치에서 잘 기능했는지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 이상한 조사가 진행될수록 진호는 차츰 이 조사의 본질을 깨닫기 시작한다. 찾아보니 작년에 공연 되었던 작품이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2023 2023.04.06

일해라 절해라

"일해라 절해라" (작:김유현, 하효정 무대:고지웅 디자인:손승희 소품협찬:이이우 출연:황수천, 홍수경, 신정훈, 이유정, 이지훈 제작:stageonoff 극장:드림시어터 별점:★★★★☆) 시끄러운 속세를 떠나 템플스테이를 위해 모인 사람들. 환자와 실수투성이 후배들 사이에 끼인 간호사 손승희, 매일같이 야근에 치이는 대기업 영업직 권우진, 말도 안 되는 진상 민원에 갑갑한 콜센터 상담사 백동주, 눈치 따위 개나 줘버린 싱어송라이터 최지혜까지. 조용해야할 템플스테이에 조용하지 못한 네 사람이 모여 일어나는 본격 좌충우돌 속세 기반 템플스테이! 줄거리와 첫 장면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예상 되지만 다섯 명의 배우들의 연기 때문에 재밌게 보았다. 최지혜 역의 이유정 배우님이 가장 좋았다. 나도 템플스테이 가고..

2023 2023.04.05

"적" (작:한설 연출:유용근 무대:조철희 조명:최준혁 음향:우지연 음향:윤경호 의상,소품:김정현, 이지원 움직임:서민석, 임예린 출연:김우주, 서민석, 우지연, 최준혁, 김정현, 임예린, 이우리, 이지원, 조유진, 한설 제작:청년예술집단 오래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작년에 "없어진 것들에 대한 시연"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청년예술집단 오래 제3회 정기공연 이다. 사고로 인해 알 수 없는 섬에 표류하게 된 6명의 사람들. 이들은 구조되기 전까지 섬에서 함께 생활하며 버텨야 한다. 과연 6명 모두 살아서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 캐스팅 사진에 나와 있는 글을 옮겨 본다. 상징성에 대해 빨간 물감, 빨간 색: '절제' 를 통해 인간은 함께 공생할 수 있음을 뜻함. 하얀 물감, 하얀 색..

2023 2023.04.04

EXIT : 출구는 저쪽입니다. 뛰세요!

"EXIT : 출구는 저쪽입니다. 뛰세요!" (작:박한별 각색,연출:조지원 안무:박소희, 정승환(뽕잡화점) 무대:조예나 음향:표경빈 사진,그래픽:이미지 작업장 기획:박태양 프로듀서:임예지 출연:김섬, 임태현, 임민경, 신보경, 강신희, 조성덕, 최하나, 박지희, 양정욱 제작:극단 문지방 극장:여행자 극장 별점:★★★★★) 작년 10월에 "시추" 를 봤었던 애정하는 극단 문지방 공연이다. 작년 7월에 봤었지만 그 떄 너무 재밌었고, 일요일 저녁 공연이라 선택 하였다. 와우! 재공연이 더 재밌지가 쉽지 않은데 이전보다 훌륭하게 만든 것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풍성해진 소품과 더 발전된 듯한 움직임과 음악 등이 너무나 좋았다. 9명의 배우들도 너무 잘 해 주었다. 나흘만 공연 하기에는 정말 아깝다. 극단..

2023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