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갈매기

이동길의 연극 2024. 5. 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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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작:안톤 체호프 예술감독,번역:오세곤 연출:정대용 무대:최병훈 출연:김인수, 박지우, 임재명, 정대용, 김여준, 이일균, 윤이솜, 이지혜, 김여경, 김경준 제작:극단 노을 극장:소극장 창덕궁 별점:★★★☆☆) 작가를 꿈꾸는 코스챠와 배우를 꿈꾸는 니나, 둘은 함께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 연극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하지만 연극은 실패로 끝나고 니나는 유명한 소설가 보리스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은 상실감에 코스챠는 갈매기를 총으로 쏴 죽이고 자살소동을 벌이지만 결국 니나는 배우가 되기 위해 코스챠를 떠나 보리스가 있는 모스크바로 가는데...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다섯 번째 작품이다. 2022년도에 "시장통 사람들" 을 보았던 제56회 극단 노을 정기공연 이다. 개인적으로 "갈매기" 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첫 장면, 마샤가 오보에를 연주하내... 나름대로 괜찮았다. 가장 좋아하는 4막의 니나 장면도 이지혜 배우님이 풍부한 감정으로 잘 해 주었다. 러닝타임은 100분이다.
   뜨리고린을 봐도 아무 말 하지 마세요... 그이를 사랑합니다. 그이를 이전보다 더 사랑합니다... 작은 이야깃거리... 사랑해요, 몹시 사랑해요. 미칠 듯이 사랑해요. 옛날이 좋았죠, 꼬스쨔! 기억나세요? 얼마나 밝고 따뜻하고 즐겁고 순수한 시절이었나요? 사랑스럽고 우아한 꽃과 같은 느낌이었어요... 기억나세요? (낭독한다) <인간도, 사자도, 독수리도, 자고도, 뿔이 난 사슴, 거위도, 거미도, 물속에서 살던 말 못하는 물고기도, 불가사리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도, 한마디로 모든 생명, 모든 생명, 모든 생명이 슬픈 순환을 마치고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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