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거의 인간

이동길의 연극 2024. 5. 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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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인간" (작:구두리 연출:김수희 드라마터그:전강희 무대디자인:조경훈 조명디자인:박그림 사운드디자인:정혜수 영상디자인:신민승 의상디자인:김우성 분장디자인:장경숙 소품디자인:김예슬 움직임지도:안병찬 출연:강해진, 강현우, 김선경, 김유민, 김정은, 서창호, 성여진, 안병찬, 양지민 주최:국립정동극장 작품개발:극단 미인 극장:국립정동극장 세실 별점:★★★★★) 2024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첫 번째 작품이다. 전작 "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을 봤었던 애정하는 극단 미인의 공연이다. 먼저 극단 미인과 강해진 배우님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을 축하하며 글을 시작해 본다. 작품은 2022년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포스트 휴먼' 이라는 주제의 레지던스 사업을 지원받았다고 하는데, SF소재 여서 관심이 생긴다. 러닝타임이 2시간 이라고 나와 있는데, 뭐 이렇게 길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작은 3시간 이었구나... 관람후 느낌은, 예상과 달리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시대 배경은 2033년, 지금으로 부터 10년 후의 가까운 미래이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AI 작가나 인공자궁 얘기는 그렇게 새로운건 아니고, 얘기도 큰 감동을 느끼게 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런 소재들을 자연스럽게 일상의 스토리로 진행 시킨 작가님의 필력이 돋보였다.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와 영상의 조화가 2시간 동안 집중하게 만든다. 결국은 사람이나 AI 이든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려고 한 것이 아닐까... 2013년 "어디가세요 복구씨" 부터 봐 왔던 '극단 미인' 을 이제는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 이라고 불러야 하겠다. 전작 "7분(Sette Minuti)" 의 김정은 배우님, "연어, 용서의 신" 의 성여진 배우님, "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의 너무나 애정하는 강해진 배우님의 연기와 앙상블이 매우 훌륭하였다. 특히 성여진 배우님! AI와 소설을 쓰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 이다. 2013년 "달나라 연속극" 부터 봐 온 배우님! 왜 애정 배우가 아니었지... 공연은 22일 까지이고 SF드라마를 좋아하는 분에게 강추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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