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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이의 생애" (원작:베르톨트 브레히트 연출:이성열 무대:이태섭 음악:장영규, 김선 영상:신성환 출연:김명수, 이호재, 정현철, 강진휘, 김정환, 박지아, 장지아, 박가령, 박경주, 이원희, 황미영, 이윤우, 박건령 제작:국립극단 극장:명동예술극장 별점:★★☆☆☆) 올 해가 갈릴레이와 무슨 연관이 되는 년도인가? 이 연극 외에 "시데레우스" 라는 뮤지컬이 공연 예정이다. "사천의 선인","코카서스의 백묵원","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의 브레히트 작품이다. 외극에서는 자주 공연되어 지는 것 같은데 우리 나라에서는 초연 아닌가? 아무튼 "사천의 선인" 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기대가 컸는데 좀 아쉽다. 그 당시 절대 권력인 종교 세력에 맞서는 한 과학자의 얘기인데, 대사나 서사가 지루하다, 공연 시간도 3시간을 꽉 채운다. 중간중간 노래를 불러주나 진중한 전체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의 우주 영상은 좋았다. 아역 배우의 대사량이 많은데 원작의 설정도 그런가? 김명수 배우님, 이호재 배우님의 관록이 묻어 나는 연기와 집중력도 좋았지만 오늘 눈에 띄는 배우님은 장지아 배우님이다. 왜 남자 역할의 성별을 바꿨는지 궁금하지만 뚜렷한 발성이 좋았다. 어렸을 떄 읽은 위인전의 사실은 갈릴레이가 얘기한 적이 없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 라는 말이 생각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