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여명의 눈동자

이동길의 연극 2019. 4. 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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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눈동자" (부제: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원작:김성종 프로듀서:변숙희 연출:노우성 대본,작사:지연우 작,편곡:J.ACO 음악감독:이형주 무술감독:김정렬 조명디자인:마선영 영상디자인:김혜민 출연:김지현, 박민성, 이경수, 구준모, 조태일, 김진태, 김정렬, 유보영, 선한국, 조환지, 앙상블 제작:수키컴퍼니 극장:디큐브아트센터 별점:★★★★★) 먼저 추억팔이를 좀 해 보자면 원작 소설은 1975년 부터 1981년 까지 일간스포츠에 연재 되었고, 그 이후에 10권의 단행본 으로 출판 되었다. 그러나, 소설 보다는 MBC 에서 1991년과 그 이듬해 까지 36부작 드라마로 방영된 게 더 유명하다. 요즘의 tvN 처럼 이 때부터 MBC 가 드라마 왕국의 전성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렇게 유명한 작품이 뮤지컬로 창작 되었다. 언뜻 재미있게 봤던 "모래시계" 가 떠 오른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제작 과정의 어려움으로 대형 뮤지컬의 특징인 화려한 무대와 라이브 연주 없이 진행 된다. 그래서, 무대 위에 객석이 설치 되었다. 우선 우여곡절 끝에 공연이 올라간 것에 많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자리는 당연히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디큐브아트센터 무대를 밟아 보나 하는 생각으로 ''나비석'' 으로 선택했다. 역시 양 옆으로 객석이 있어서 배우들 표정이 100% 보이진 않았다. 영상이 시작 되고 첫 음악이 흘러 나오는데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김지현 배우님의 노래 소리에 소름이 돋는다. 첫 장면은 마지막 장면에서도 연출 되는데 처음부터 너무 감동적인거 아냐? 그러나, 역사적 사건이 중심이 되는 1막 후반부터 약간 지루해 진다. 아무튼 대하 드라마를 2시간 30분으로 잘 압축해서 보여 주었다. 다음으로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김지현 배우님! 찾아 보니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비행사의 마지막 메시지","러브레터","카포네 트릴로지","신과 함께 가라","벙커 트릴로지" 에서 봤는데 이렇게 노래도 잘 부르고 연기도 좋은지 몰랐다. 비련의 여주인공이 너무 잘 어울렸다. 이제는 애정 배우로 부르면서 별점 1개 추가! 무대를 꽉 채운 앙상블의 연기도 볼 만하다. 이번주가 막공이니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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