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나와 세일러문의 지하철여행

이동길의 연극 2018. 12. 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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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세일러문의 지하철여행" (작,연출:이경성, 웡 칭 얀 버디, 사토코 이치하라 통,번역:박혜형 사운드 디자이너:렁 보우 웽 영상감독:이태석 작,출연:나경민, 성수연, 우범진, 웡 칭 얀 버디, 완 웨이 칭 레이몬드, 유리에 나가야마 제작:Namsan Arts Center, Creative VaQi, Artocrite Theater, Theatre Company Q 극장:남산예술센터 별점:★★★★★) 한국-홍콩-일본 공동제작의 프리 프로덕션 공연이다. 쇼케이스이고 홍콩, 일본 배우가 등장 하여서 별 기대감이 없었으나 보고 난 뒤의 소감은 너무 좋았다. 베세토 공연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다. 1980년대에 태어나서 연극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만나서 작년부터 공연을 준비 해 왔다고 한다. 각자의 소개로 가볍게 공연은 시작된다. 이들은 "세일러문" 과 "슬램덩크" 를 보며 자란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그들이 겪은 정치적, 사회적 이슈들을 얘기한다. 일단 외국 배우의 얘기를 우리나라 배우가 말해 주는 형식 이어서 자막 읽는 불편함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그러나, 중간의 극중극은 자막이 없고, 이해 하기가 힘들어 좀 지루하다. 그리고,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홍콩 우산 혁명의 영상을 보면서 주제곡인 홍콩 록밴드 beyond 의 '해활천공(海阔天空)' 을 부르는 장면은 가슴이 뭉클해 진다. 이 부분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마지막에 '희망(希望)' 이라는 글자가 나오는데 감동적이다. 비록 언어는 달라도 세 나라의 배우들은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배우들도 좋았지만 외국 배우한테 감동 받기는 드문데, 웡 칭 얀 버디 배우님의 연기가 훌륭하다. 내년 본 공연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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