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얼굴도둑

이동길의 연극 2018. 5. 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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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둑" (부제:젊은극작가전 작:임빛나 연출:박정희 무대:신승렬 음악:장영규, 김선 음향:최유진 영상:윤민철 움직임:고재경 출연:성여진, 신안진, 주인영, 황선화, 우정원, 이지혜, 이호철 제작:국립극단 극장: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별점:★★★★☆) 캐스팅을 보니 애정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예매! 역시 애정배우들의 연기를 보느라 110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내용은 무겁고 우울하지만 애정하는 다섯명의 배우분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대만족! 모든게 다 마음에 드는데 한가지 안좋은 점이 있는 국립극단의 공연, 오늘도 공연 시작 시간에 거의 근접하여 헐레벌떡 극장에 도착하였다. 흰색으로 처리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무대를 보며 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극의 내용은 생략하고 배우 중심으로 써 본다. 먼저, 엄마 역의 성여진 배우님! 극중 갈등의 주요 원인 제공자이다. 딸에게 집착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딸이 살아가기를 바란다. 마치 진짜 엄마처럼 잘 연기해 주었다. 엄마의 친구이자 맹인인 점쟁이여자 역의 주인영 배우님! 처음 등장 하였을떄 짙은 화장과 의상 때문에 배우님인 줄 몰라 봤다. 이전 작품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잘 소화한다. 역시 배우의 변신은 언제나 새로움과 놀라움을 준다. 극에서 뭔가 큰 반전을 제공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직장동료역의 우정원 배우님! 역시 이전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캐릭터라 보는 즐거움이 있다. 춤추는 장면, 왜 이렇게 귀여우신 거야! 엘리베이터여자 역의 황선화 배우님! 짧은 출연 분량이지만 가장 인상 깊다. 욕하는 장면! 전혀 상스럽지 않고 내 속까지 후련해진다. 역시 애정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님이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고 한민역의 이지혜 배우님! 전작 "집에 사는 몬스터<Monster in the Hall>" 에서도 불행한 소녀역이었는데 이번 에도 슬픈 캐릭터이다. 요즘 계속 좋은 공연을 보여 주고 있는데 계속 승승장구 하길 바란다. 프로그램북을 보고 알았는데 작가님이 반갑게 인사해 주셨는데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 나도 안면인식장애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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