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멘탈 트래블러

이동길의 연극 2017. 12. 1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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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트래블러" (작:황정은 연출:이대웅 음악:옴브레 사운드디자인:목소 무대디자인:오태훈 조명디자인:신상훈 출연:김유리, 이성환, 김도완, 배보람, 김상보 연주:옴브레, 손희남, 강해진, 김솔지 제작: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만물상 극장:프로젝트박스 시야 별점:★★★★☆) 올 초에 짧게 공연 되어져서 못 봐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다시 올라와서 보고 왔다. 존 가드너의 소설 "그렌델" 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데 원작 소설을 읽어 보고 싶어진다. 영화 예고편을 만드는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처음에 무대 중앙의 구조물을 왔다 갔다 하고 얘기의 배경도 현실과 상상을 번갈아 보여 주기 때문에 헷갈리고 집중도 잘 안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등장 인물들이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깨달으면서 얘기는 흥미로워 진다. 여기에 옴브레님의 음악이 나오면서 재미가 더해 진다. 스토리의 아쉬움을 음악이 다 살렸다. 바이올린, 기타, 타악기의 조합도 훌륭하고 천장에 매 달려 있지 않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도 마음에 든다. 수동식 회전 무대와 조명도 좋았다. 역시 믿고 보는 이대웅 연출님의 스타일이 잘 묻어 난다. 여기에 다섯명의 배우분들의 열정적인 움직임과 노래, 연기가 보태어 진다. 주인공인 구인턴의 김상보 배우님! 역시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좋은 연기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이 공연을 선택한 이유인 믿고 보는 배보람 배우님! 전작 "라빠르트망" 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 주었다. 팔색조 같은 연기와 노래, 움직임과 커다란 눈망울에서 나오는 열정적인 눈빛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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