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준대로 받은대로

이동길의 연극 2017. 12. 18. 06:04
728x90

"준대로 받은대로" (작:윌리엄 셰익스피어 연출:오경텍 무대,의상:임일진 음악:이형주 출연:백익남, 이동준, 신정원, 박윤희, 이지수, 최광일, 김정은, 김광덕, 박지아, 이기돈, 이희준, 황선화, 문현정, 안병찬, 허진, 이태용, 김경싣, 조민국, 오근욱 제작:국립극단 극장:명동예술극장 별점:★★★★☆) 작년 말에 "실수연발" 을 선보였던 국립극단이 올 해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마무리를 한다. 원제는 "Measure for Measure" 로 "자에는 자로","말은 말로 되는 되로","법에는 법으로" 등의 다양한 제목으로 번역된 작품이다. 공작 대신 국정을 맡개 된 앤젤로가 엄격한 법을 기준으로 클로디오에게 사형을 구형한다. 이에 오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하여 견습 수녀인 이사벨라가 앤젤로를 찾아 온다. 앤젤로는 그녀에게 반해 자신과의 잠자리를 요구하면서 극은 전개된다. 정치극의 요소가 있다고 설명 하지만 그것보다는 인간의 욕망에 관한 내용이다. 언뜻 극의 설정이 "베니스의 상인" 에서 포샤가 생각난다. 19명의 배우들이 2시간 동안 집중하고 볼 수 있게 연기를 잘 해 주었다. 주인공인 이동준, 백익남 배우님도 좋았고, "세자매" 이후 오랜만에 보는 신정원 배우님도 캐릭터를 잘 소화하였다. 짧은 분량이지만 애정하는 황선화, 최광일 배우님도 반가웠다. 마침 관대가 있어서 극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멘탈 트래블러  (0) 2017.12.19
그럼에도 프로젝트  (0) 2017.12.18
삭구  (0) 2017.12.18
노오란둥지  (0) 2017.12.17
우리 동네 명탐정:확장판  (0) 2017.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