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14일" (작:공동창작 연출:장지은 무대:유태희 조명:김용호 음악:안재환 움직임:이상희 의상:김민희 출연:김은경, 이계영, 김준석, 박지현, 전진경, 이대규, 이찬민 제작:극단 청사진 극장:스튜디오 76극장 별점:★★★☆☆) 14일은 밀접 접촉자로 지정된 후 자가격리 기간을 말한다. 수능이 끝난 어느 고등학교 교실에서 확진자가 나와 학생들이 자가격리 되면서 겪는 얘기이다. 극 중 배역인 달걀맨은 왜 날달걀을 꺠뜨리는 걸까?

"언더스터디" (원작:테레사 레벡 각색,연출:김태형 무대디자인:김미경 조명디자인:원유섭 음악:배미령 의상디자인:홍문기 소품디자인:유태희 음향디자인:권지휘 분장디자인:김영아 안무:이현정 출연:김주헌, 홍우진, 이윤지 제작:레드앤블루 극장: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별점:★★★★★) 무명 배우인 해리가 미발표된 카프카의 연극에 참여중인 유명 영화배우 제이크의 언더스터디로 캐스팅 된다. 연습날 무대감독인 록산느가 옛 연인 이었던 해리가 언더스터디인걸 알게 되는데... 배우들의 애잔한 스토리는 외국도 똑같구나... 2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재밌게 잘 봤다. 2018년도 "돌아서서 떠나라" 에서 봤었던 김주헌 배우님과 2014년도 "유도소년" 의 홍우진 배우님이 연기를 정말 잘 해 주었다. 이 공연을 선..

"스핏파이어 그릴" (작곡,대본:제임스 발크 가사,대본:프레드 앨리 원작영화:리 데이비드 즐로토프 번역,우리말가사:이희준 연출:허연정 음악감독:이나영 안무감독:박은영 무대디자이너:조경훈 조명디자이너:임재덕 음향디자이너:강국현 의상디자이너:도연 소품디아지너:정이든 분장디자이너:김남선 출연:나하나, 유보영, 방진의, 이주순, 임강성, 이일진, 허채윤 제작:해븐마니아 극장: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SKON) 1관 별점:★★★★☆) 1996년에 제작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어느 겨울밤 복역을 마친 퍼씨는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 길리앗에 도착한다. 길리앗의 유일한 식당인 스핏파이어 그릴 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다분히 미국적인 내용과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이 약간의 지루함을 준다. 1열에서 봤으면 더 집중..

"To The Moon" (작,연출:김신원, 염지우 출연:김주은, 조민영 제작:극단개화 극장:대학로 단막극장 별점:별점:★★★☆☆) 2022년 제3회 딜레마 극장 여섯번째 작품이다. 자살을 도와주는 '투더문' 이라는 가게에서 벌어지는 얘기이다. "튀바슈 가문의 자살가게" 라는 공연이 생각난다. 이쁘게 만들어 놓은 무대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프루프(proof)" (부제:그 아름다운 사랑의 증명 작:데이비드 어번 연출:유연수 번역:김용준 무대:임민 조명:김건영 음향:안세운 출연:우지영, 김용준, 윤인조, 송태윤 제작:AU COMPANY, KING MEDIA 극장:한양레퍼토리씨어터 별점:★★★★★) 작품 소개를 잠깐 해보자면, 영화 "뷰티풀 마인드" 의 천재수학자 ‘존 내쉬’ 와 그의 가상의 딸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 이다. 2000년도에 브로드웨이 맨해튼 극장에서 초연 되었고,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세 번이나 공연 되었는데 본 기억이 없다. 그 때는 이렇게 열심히 공연을 안 봤으니까... 이렇게 재밌는 공연인데 극장은 좀 썰렁하다. 일단 잘 만들어 놓은 무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외국에서 상 받은 작품, 별로 좋아하..

"신신방" (작:김도영 연출:서충식 움직임지도:남긍호 안무:이산하 무대디자인:신승렬 조명디자인:윤혜린 작곡,음악감독:조용경 의상디자인:황연희, 고혜영 분장디자인:이지연 소품디자인:EK 사운드:안창용 출연:강권석, 김수민, 김정은, 김정호, 김지수, 박상윤, 박창욱, 우혜민, 유성주, 윤소희, 이도영, 이의령, 이준희, 임지훈, 정현준, 조우현, 주연오 제작:극단 실한 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2021 창작산실 연극 세번쨰 작품이다. 2020년에 "혼마라비해?" 를 재밌게 봤었던 극단 실한의 공연이다. 때는 1945년. 만주엔 방직공장 신신방이 있다. 거대한 세계 대전의 축이 일본의 패전으로 기울 무렵, 일본 군복을 만들어 납품하는 신신방에도 점점 위기가 찾아온다. 외국 작품일 줄 알았..

"미스줄리" (작: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연출:권혁남 무대:박효정 조명:옥주현 의상:윤승민 안무:좌유주 출연:성준민, 정성영, 윤초희 제작:극단 범인의 극장:대학로 단막극장 별점:★★★★☆) 2022년 제3회 딜레마 극장 다섯번째 작품이다. 인스타에 보니 극단 이름이 범상치 않은 인간들의 의미있는 이야기 라고 나와있다. 작품은 2011년도에 극단 루트21의 "독수리의 등" 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봤었고, 2016년에 애정하는 황선화 배우님의 미스 줄리가 제일 좋았던 기억이 있다. 오늘은 크리스틴의 캐릭터와 해석이 마음에 들었다. 여전히 쉽게 이해 되지 않는 인물들의 감정선 이지만 세 명의 젊은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해 주었다.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김홍길동:분노는 나의 힘" (작,연출:홍보람 작곡:박성미, 서창석, 이선하, 홍보람 음악감독:박성미 안무감독:김경용 무대:김정란 조명:정유석 음향:박재식 영상,그래픽:EASThug 소품:권민희 의상:윤여담 예술감독:이기쁨 출연:이강우, 김록현, 윤성원, 서미정, 임현국, 한수림, 장세환 제작:창작집단 LAS 극장:브릭스씨어터 벌점:★★★★☆) 전작 "한성의 이발사" 를 재밌게 봤었던 특별히 애정하는 극단인 '창작집단 LAS 의 신작이다. 하루에 세번쨰 관람 이어서 그런가? 집중이 좀 힘들었다. 그러나, 타이틀롤의 이강우 배우님이 잘 해 주었다. 배우님 때문에 별점 1개 추가! 전작 "디어 런드리" 의 한수림 배우님도 반가웠다.

"히키코모리" (극작:민슬지 연출:정인정 음악감독:고수영 출연:김태연, 김태엽, 문소연, 정인정 첼로:이진영 제작:정:지 극장:대학로 공간 아울 별점:★★★☆☆) 2022년 제3회 딜레마 극장 네번째 작품이다. 정지의 네번째 멈춤, 움직임극 이라고 한다. 태준과 정연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질병으로 이 둘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택배 일을 하는 미정은 이들의 집에 물건을 배달하게 되는데... 티켓팅을 하면 요즘 잘 만들지 않는 팜플렛을 주셔서 왠지 공연에 대한 느낌이 좋아진다. 극장에 입장하면 배우들이 벌써 무대에 나와 춤을 추고 있다. 내용은 좀 아쉽지만 젊른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 이다. 첼로의 라이브 연주도 좋았다.

"위시리스트" (작가:캐서린 소퍼(Katherine Soper) 연출,번역:곡수인 예술감독:서지혜 조명:김성태 무대:이승우 소품:박현우 출연:이예진, 송현섭, 차준규, 강우혁 제작:프로젝트 아일랜드 극장:아름다운 극장 별점:★★★★★) 전작 "LOVE SONG" 을 봤었던 믿고 보는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신작이다. 어디서 공연 소식을 접했었지? 놓쳤으면 엄청 후회 했을 만큼 매우 좋았다. 이 극단은 어디서 이런 좋은 대본을 구하나? 2015년도에 "현장검증" 을 시작으로 네 번씩 이나 봤었던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BULL","난폭과 대기","LOVE SONG" 을 관람한 이 극단, 이제는 애정하는 극단으로 불러야 하겠다! 연출님은 매우 좋았던 전작인 "난폭과 대기" 의 곡수인 연출님 이다. 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