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빈 공간에서 무엇을..." (연출:김정한 제작:예술창작 동숭마루 극장:대학로 코델 아트홀 별점:★★★☆☆) 제3회 코델 페스티벌 첫번쨰 작품이다. 제목처럼 큐빅 하나만 놓여 있는 빈 무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궁금증이 생긴다. 마임 공연 이었다. 그나마 알파벳을 소재로 한 내용이 재밌어서 별점 1개 추가!

"H" (작:조은주 연출:성준현 목소리출연:원이슬, 박지원, 성준현 무대디자인:박재범 조명디자인:정일만 음향,음악감독:조은지 출연:김용선, 현대철, 류지애, 김현정, 박초록, 박경수 제작:극단 아우라, 은세계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소극장 알과핵 별점:★★★☆☆) 제31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네번째 작품이다. 전작 "별난 사람들" 을 보았던 극단 아우라 공연이다. '스크루볼 코미디의 진수!' 시어머니와 남편의 심부름꾼에 불과한 가정주보와 니트족으로 살아가는 젊은이의 얘기이다. H 가 무슨 뜻인가 했내... 무대활용과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좋았댜.

"마주보는 집" (작:신영은 연출:정형석 애니메이션영상:박용희 분장,의상: 이문주 출연:유재휘, 정혜령, 홍광표, 강민주, 장운식, 서영선, 한정호, 이지영, 정희진 제작:드림시어터컴퍼니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소극장 알과핵 별점:★★★★☆) 제31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세번째 작품이다. 전작 "오디션" 을 봤었던 드림시어터컴퍼니 공연이다. '마주보는 집엔 누가 살고 있을까?'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집에 히키코모리 와 취준생이 살고 있다. 남자는 여자의 집에서 들려오는 풍경 소리에 이끌려 여자의 삶을 관찰하게 되는데... 별 거 없는 내용인데 글을 잘 썼다. 찾아보니 전작 "나의 이웃" 을 봤었던 신영은 작가님 이다. 처음에 하우스 음악 대신 나오는 역사 강의 소리 때문데 역사극 인가 생각 되..

"나의 우주에게; Dear My Universe" (작:김마딘 연출:홍순섭 무대:이승희 조명:조철민 음향:이수빈 영상:강현욱 출연:김선호, 성환, 안수정 제작:창작집단 순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소극장 알과핵 별점:★★☆☆☆) 제31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두번째 작품이다. 전작 "달려" 를 봤었던 창작집단 순 의 공연이다. '다만 한가지, 우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였던 거야' 가까운 미래, 공허한 우주에서 우주의 먼지를 찾아가는 천체물리학자 유성과 화가 지망생인 해미의 얘기이다. 내가 좋아하는 우주 얘기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남녀간의 심리 묘사가 주를 이루는 내용 이었다. 두 사람의 감정에 전혀 이입이 안되고 결말은 둘이 결국 헤어진 건가?

"가로묘지 주식회사" (작:황수아 연출:장용휘 드라마트루그:이유라 음악감독:김시율 출연:심완준, 박소연, 강성해, 이반디, 석지한, 장준혁, 이비안, 오수민 제작:극단 마고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소극장 알과핵 별점:★★★☆☆) 제31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첫번째 작품이다. '고시원도 사치다 우린 관짝으로 이사간다.' 아파트 에서 내쫓긴 남매 가로와 세로는 가로묘지 주식회사 라는 관 임대사업을 시작한다. 사람들은 치솓는 임대료 떄문에 고시원 에서 벗어나 관을 임대하며 살기 시작하는데... 무대에 관과 비슷한 도구가 놓여 있어서 공포스러운 내용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실 무섭게 오르는 집값이 공포 그 자체 이기도 하다. 남자는 죽은건가? 뭔가 내용이 더 있을거 같은데 끝나 버려서 좀 아쉬웠다.

"팽" (작:박재서 연출:김태수 조명디자인:정일만 무대:김영찬 출연:이봉근, 양동근, 이혜연, 이진설, 조민희 제작:극단 완자무늬 극장:동숭무대 소극장 별점:★★★☆☆) 전작 "지대방" 을 봤었던 극단 완자무늬 공연이다. 하우스 음악으로 무슨 곡인지 모르겠지만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이 나오는게 귀를 사로 잡는다. 공연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예전에 본거 같은데 찾아보니 안 나온다. 팽철학은 대학을 졸업한 평범한 직장인이다. 어느날 아버지는 유물로 짚신 한 켤레를 남기고 돌아가신다. 그리고, 나타난 짚신귀신이 소원을 하나 들어 주겠다고 하는데... 올드한 내용과 전개 때문에 후반부가 지루했다.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원작:윤영선 글쓰기:전성현 연출:윤한솔 음향:전민배 조명:최보윤 음악:옴브레 의상:온달 출연:김원배, 박수빈, 박유진, 이동영, 이주형, 이지원, 이승훈, 정대용, 정양아, 정연종, 황미영 제작:그린피그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전작 "바바리맨-킬라이크아이두" 를 재밌게 보았던 애정하는 극단 그린피그의 공연이다. 먼저 공연 소개에 나와 있는 글을 옮겨 본다. 본 공연은 윤영선 희곡집에 실린 이성열 연출의 작품과는 다른 공연이며, 윤영선의 7쪽짜리 초고에서 시작해 공동창작과정 및 전성현 작가의 추가, 재구성을 거쳤다. 2012년 12월 윤셩선 연극제에서 초연 이후 10년 만의 재공연이다. 초연과 2012년 공연을 다 보았지만 여전히 전달하고자 하는..

"신곡 : La Divina Commedia" (원작:단테 알리기에리 공동연출:수정, 성화숙, 전민경 조명:권오경 사진촬영:김재우 출연:김선호, 박재현, 조은 제작:더 그레잇 커미션 극장:더 그레잇 컬렉션 별점:★★★☆☆) 플레이티켓 에서 공연 소식을 보고 바로 예매한 공연이다. "신곡" 하면 2013년도에 보았던 국립극장 작품(https://blog.daum.net/yidongil/15926132)이 먼저 떠오른다. 처음 가 본 갤러리 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 형식의 공연으로 "뇌-까리다, 술래자의 길, The Story of Maya" 이렇게 세 개의 에피소드가 15분씩 공연된다. 역시 내용은 이해 불가 이지만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2020년도에 "작가, 작품이 되다 1-장 주네" 의 박재현 배우님이..

"임금알" (작:오태영 연출:이우천 조명:이상근 음악:김다 분장:이지연 소품:박소현 출연:황무영, 이미숙, 김장동, 김예림 , 송은석, 현승철, 한경애, 홍재이, 김다, 박소현, 김지우, 김예진 주최:극단 대학로극장 극장:알과핵소극장 별점:★★★★☆) 전작 "A doll’s house" 를 봤었던 극단 대학로극장의 공연이다. 왜 이 극단이 믿고 보는 극단이 아니었지? 작가님의 글에 1977년 제1회 대한민국 연극제 에서 공연불가된 작품 이라고 나와 있다. 현 시대에 맞게 잘 각색하고 연출한 연출력이 돋보였다. 극장에 입장하기 전, 작은 플라스틱 공이 담긴 비닐봉지를 준다. 공연 중에 무대로 던지라고 하는데, 언뜻 "언챙이 곡마단" 때 오재미가 생각난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대충 짐작이 되어서 ..

"Panic : 공포에 관한 다섯가지 이야기" (원작:안톤 체홉 연출:강경동 출연:박지석, 양정인, 김형택, 김미선, 임가영, 남기필, 박장면, 안소율, 하라미, 신진영, 황동훈, 김지민 주최:극단 동백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작년에 "검찰관" 을 봤었던 극단 동백 공연이다. "적들, 관리의 죽음, 아버지, 거울, 티푸스" 이렇게 다섯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되어 있다. 워크샵 공연인가? 체홉의 단편인데 왜 제목을 저렇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