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안드로이드 주디, 단테" ("안드로이드 주디" - 작:변광섭 연출:김상현 출연:신지은, 곽효원, 김고운 "단테" - 작,연출:임세영 출연:류광현, 송지수, 방소망 제직:극단 클라우드 극장: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 별점:★★★☆☆) 2021 창작 단막극 축제〈뿔 난이들〉 다섯번째 작품이다. 전작 "행복한 장의사" 를 봤었던 극단 클라우드 공연이다. "안드로이드 주디" - 서기 2222년 2월 22일 안드로이드 주디가 최초로 연극 공연을 하는 날이다. 과연 주디 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액트리스 원 : 국민로봇배우 1호" 가 생각난다. 신지은 배우님의 움직임이 좋았다. "단테" - 단테와 그의 이루지 못한 사랑인 베아트리체 얘기이다, "파우스트" 보는 줄 알았다. 1인 2역을 소화한 송지수 배우님의 ..

"지대방" (작:원담 연출:김태수 조명:정일만 무대제작:박재운 목소리출연:강태영, 이세희 출연:이봉근, 송민길, 조윤선, 최성규 주최:극단 완자무늬 극장:동숭무대 소극장 별점:★★★★☆) 전작 "세자매" 를 봤었던 극단 완자무늬 공연이다. 찾아보니 2006년, 2012년에 공연 되었던 작품이다. 지대는 스님이 주로 행장을 넣고 다니는 자루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며 여기에 방(房)이라는 말이 결합된 것이다. 따라서 스님이 행장을 놓아두는 방을 뜻한다. 스님네들이 참선 수행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에 와서 피곤함도 풀고 차도 마실 수 있으며 법담도 나눌 수 있는 곳으로 이용하고 있다. 어려운 선문답이 나오는 내용일 줄 알았는데 스님들의 일상을 재미나게 풀어 내었다. 삭발까지 하면서 연기한 배우님들을 응원하며 별점..

"삼고초려" (작,연출:최대용 조명:정채림 의상:시래(우지숙, 우지연) 분장:이선화 출연:김형균, 안수현, 김율, 이원장, 이혜 제작: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극장:대학로 선돌극장 별점:★★★★☆) 전작 "청문" 을 봤었던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의 공연이다. 기대를 안했는데, 인상적인 공연 이었다. 극장에 입장하면 뒷쪽 벽을 전체로 하는 화면과 음악이 극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 준다. 중국 삼국 시대, 촉한의 유비가 제갈량을 자기 인재로 쓰기 위해 그 집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는 데서 유래한 삼고초려 란 사자성어로 80분 분량의 극을 만들어낸 연출님의 필력이 좋았다. 찾아보니 연출님의 공연인 "家屋の怨(가옥의 원)" 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아무튼 공연은 제갈량이 자신을 찾아 왔던 유비의 기억을 회..

"선물, 손님" ("선물" - 작,연출:심형우 출연:임범수, 김수현, 남하진, 이윤정 "손님" - 작,연출:박준규 출연:이우성, 김라영, 박준규 제직:극단 파라다이스 프로젝트 극장: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 별점:★★☆☆☆) 2021 창작 단막극 축제〈뿔 난이들〉 네번째 작품이다. 30분 미만의 단막극 두 편이 연달아 공연된다. "선물" - 어느 아이의 생일날, 아이는 형을 기다리는데... "손님" - 어느 부부, 이들 에게는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다. 비밀을 들키지 않으려고 이 집을 방문한 남자를 죽이게 되는데...

"2인실 & 무간도" (작:김환일 연출:이준석 음향감독:조석현 조명디자인:박성민 출연:이지영, 김상휘, 이정현, 박민현 제작:극단 집안싸움 극장:대학로 공간아울 별점:★★☆☆☆) 제2회 딜레마 극장 두번째 작품이다. "2인실" - 2014년도에 명동예술극장 에서 봤었던 작품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살고 싶은 여자와 죽고 싶은 남자, 이들은 어떻게 될까? "무간도" - 동명의 홍콩영화가 생각 나는데 그건 아니고, 팔열지옥 가운데 고통이 간극이 없이 계속된다는 지옥 이라는 무간지옥(無間地獄) 을 소재로 한 내용이다.

"해피빌, 과일상자" ("해피빌" - 작,연출:오지용 출연:최지영, 김예은, 김다혜 "과일상자" - 작,연출:김홍택 출연:김홍택, 김다미, 최지영 제직:극단 마이마파 극장: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 별점:★★★☆☆) 2021 창작 단막극 축제〈뿔 난이들〉 세번째 작품이다. 30분 미만의 단막극 두 편이 연달아 공연된다. "해피빌" - 여성전용 원룸 해피빌에 사는 사람들 얘기이다. 어느날 빌라에 수상한 냄새가 나고 원인을 찾으려고 세 명의 여자들이 모이는데... 최지영 배우님이 좋은 발성으로 연기를 잘 해 주었다. "과일상자" - 어느 한적한 바닷가, 한 남자가 자살을 시도 한다. 이 때, 한 여자가 나타나서 남자를 말리면서 이들의 사연을 얘기 한다. 제목이 왜 과일상자 일까?

"고시원" (원작:윤기훈-탑고시원 각색,연출:이원재 음악감독:박민수 조명감독:정태민 무대디자인:강지덕 출연:공찬호, 강일범, 임준호, 이윤수, 김민경, 김동명 제작:극단 달팽이주파수 극장:대학로 씨어터쿰 별점:★★★★★) 극단의 제6회 정기공연 이다. 먼저 "밥을 먹다","인싸이드(人-cide)","애쉬(Ash)","산난기" 를 봤었던 '극단 달팽이주파수' 를 이제는 애정하는 극단으로 불러야 하겠다. 시골에 갔다 오느라 몸이 피곤한 상태 였지만, 피곤함을 잊을 정도로 90분 동안 너무나 재밌게 감동적으로 봤다. 어디서 본 듯한 연극에 자주 쓰이는 소재 이지만 잘 쓴 대본과 6명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내 취향에 딱 맞는 좋은 공연을 보여 주었다. 대본과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좋은 대사들도 ..

"상주사심, 배달의 만족" (작,연출:박현욱 출연:김요영, 전다록, 표민지, 손건우, 고태흔, 양세현, 이음 제작:극단 TOV 극장: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 별점:★★☆☆☆) 2021 창작 단막극 축제〈뿔 난이들〉 두번째 작품이다. 30분 미만의 단막극 두 편이 연달아 공연된다. 상주사심(常住死心)은 김수영 시인의 좌우명 이었다고 한다. ''항상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시인 김수영과 열사 전태일의 얘기이다. 왜 이 두 인물을 선택 했을까? 사람 얼굴 잘 못 알아 보는데, 전작 "별 일 없는 하루" 에서 봤던 이음 배우님이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와이바이" (작,연출:서지원 무대:조경훈 조명:손민영 음악:허유나 의상:조현정 출연:정나진, 이은정, 조주현, 홍여준, 강해진, 김태우, 김희, 장시현, 이나경 제작:극단 미인 공동제작:창작집단 동이문 극장:선돌극장 별점:★★★★☆) 극단 미인 몽신몽신 프로젝트 두번째 작품이자 전작 "홍길 動(동) 전" 을 봤었던 창작집단 동이문 공연이다. 지인의 후기를 보고 알았는데, 제목 보다는 극 중 중요 소재로 쓰이는 와이파이 라는 단어가 더 와 닿는다. 서울과 인접한 곳의 농장을 일구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외국 이주 노동자 얘기이다. 처음부터 어떤 결말일지 대충 예상이 되지만, 9명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가 좋았다. 외국인 노동자 역할의 배우들이 자기끼리 얘기할 때는 어눌하지 않은 우리말로 연기하는게 특..

"Cave - 2021 Seoul Version" (작:공동창작 구성:박현지, Callie Nestleroth, Dennis Yueh-Yeh Li, John-Philip Faienza, James Harvey Estrada, Sharifah Aleysha Al-yahya 영상:윤민철 조명:김소현 출연:김원태, 박수빈, 이승훈, 이주형, 이지원, 조은원, 최지현 영상출연:Ali Alasri, James Eley, Luke Van Meveren, Shan Y Chuang 주관: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제작:그린피그 극장:TINC (This is not a church) 별점:★☆☆☆☆) 차세대 열전 2020!(연극) 세번째 작품이다. 언제나 제2의 고향 같은 삼선교를 지나 공연장을 찾아 간다. 예전에 교회 였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