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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초려" (작,연출:최대용 조명:정채림 의상:시래(우지숙, 우지연) 분장:이선화 출연:김형균, 안수현, 김율, 이원장, 이혜 제작: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극장:대학로 선돌극장 별점:★★★★☆) 전작 "청문" 을 봤었던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의 공연이다. 기대를 안했는데, 인상적인 공연 이었다. 극장에 입장하면 뒷쪽 벽을 전체로 하는 화면과 음악이 극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 준다. 중국 삼국 시대, 촉한의 유비가 제갈량을 자기 인재로 쓰기 위해 그 집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는 데서 유래한 삼고초려 란 사자성어로 80분 분량의 극을 만들어낸 연출님의 필력이 좋았다. 찾아보니 연출님의 공연인 "家屋の怨(가옥의 원)" 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아무튼 공연은 제갈량이 자신을 찾아 왔던 유비의 기억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진다. 주제 전달은 좀 아쉬웠지만 런닝머신과 영상의 활용이 매우 좋았다. 제갈량과 유비를 여배우가 맡았는데 의외로 의상과 분장의 도움으로 잘 어울렸다. 전작 "그림자 재판" 의 안수현 배우님과 "로테/운수" 이혜 배우님 주목해 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