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여섯 꽃의 넋이여" (예술감독,기획:김수형 작,연출:이종화 음악감독:조윤재 무대디자이너:좌보배 조명디자이너:이종화 출연:김수형, 김영훈, 김태훈, 이민재, 이태욱, 조윤재, 좌보배 제작:극단 띵캣 극장:아름다운 극장 별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영(榮)자 돌림 이씨 육형제(이건영, 이석영, 이철영, 이회영, 이시영, 이호영) 의 이야기 이다. 역사 얘기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중간중간 웃음을 주는 부분도 있었다. 김수형 배우님을 응원하며 별점 1개 추가!

"셀룰로이드" (프로듀서:원종철 작:가네시타 다쓰오 연출:윤상호 조명:김민재 무대:이종승 조명:김민재 사진:권애진 출연:황윤희, 문태수, 문성규, 이혁근 제작:극단 행복한 사람들 극장:소극장 공유 별점:★★★☆☆) 제2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두번째 작품이다. 저번 달에 "창 밖의 여자" 를 봤었던 극단 행복한 사람들 공연이다. 작년에 관람했던 "절대영도" 의 일본작가 작품이다. 세상에는 두 가지 공연이 있다. 관극이 끝나고 극장을 나오는 발걸음이 가볍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이다. 이번 공연은 후자에 해당된다. 현실 에서도 저런 가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폭력적인 장면이 많으니 참고 하시길... 전작 "내 생애 가장 평범한 여행" 에서 봤었던 황윤희 배우님의 열연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블루테" (작:빅토르 아임 연출:강민재 무대:송지인 조명:김성찬 음악:이승호 영상:김만재 분장:이혜인 사진:유동운 출연:송현섭, 문창완, 김지은 제작:연극집단 반 극장:씨어터 쿰 별점:★★★★☆) 전작 "모두의 남자" 를 봤었던 믿고 보는 연극집단 반의 32회 정기공연 이자 국내 초연작이다. 위키백과에 나와 있는 작품 줄거리를 옮겨 본다. 조나탕은 취업을 위해 면접관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쓴다. 최종 면접을 통과하기 위해 양심과 자존심도 버린다. 면접관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코믹하게 흘러가던 극의 분위기는 공포로 반전된다. 조나탕은 그간의 분노와 한을 담아 일급 수프 블루테를 요리한다. 그리고 제목인 벨루테 소스(Velouté)는 프랑스 요리의 5가지 기본 소스 중 하나이다. 루에 송아지고기 등을 사용한 ..

"휴식하는 무늬" (원작:샬롯 퍼킨스 길먼 각색,연출:연지아 조명:윤혜린 음악:김활빈 안무:임영규 출연:김예별, 김양희, 한상욱, 윤혁진, 윤소연, 이혜린, 임영규, 이석도, 편다솜 제작:창작집단 혜윰 극장:소극장 산울림 별점:★★★☆☆) 2013년도 부터 매년 고전을 주제로 연극을 만들어 온 "2021 산울림 고전극장" 세번째 작품이다. 올해는 우리가 사랑한 영미문학 이라는 주제로 다섯 편의 공연이 올려진다. 그 세번째로 저번 달에 "지하비행사" 를 봤었던 창작집단 혜윰 공연이다. 샬롯 퍼킨스 길먼 (Charlotte Perkins Gilman,1860-1935)은 미국의 페미니스트, 비평가, 사회개혁가, 연설가, 시인 이다. 『누런 벽지(The Yellow Pape,1892)』 작품으로 남성 중심적인..

"벚꽃동산" (작:안톤 체호프 연출:최영환 안무:임소영 무대:신황철 음악,음향:홍석현 조명:공홍표 분장:박초록 출연:이주화, 고인배, 변형범, 신황철, 이효숙, 임소영, 윤준호, 최만수, 장채원, 나준연, 이지후, 김세정, 진주호, 조은별 제작:예술공동체 길(GiL) 극장:대학로 열린극장 별점:★★★★☆) 작년 12월에 "갈매기" 를 올렸던 예술공동체 길(GiL) 의 공연이다. 대사까지 모두 잘 알고 있는 작품인데, 휴식시간 없이 2시간25분 동안 재밌게 본 이유가 뭘까? 이번에는 좀 코믹하게 풀어 낸 것이 재미의 요소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조금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었으나 14명의 배우들이 잘 해 주었다. 오늘은 특히 라네브스카야 와 뻬쨔가 좋았다. 라네브스카야 역의 이주화 배우님! 찾아보니 2015년..

"우리는 살아있습니다" (작:김여진 각색,연출:진성웅 조명디자인:손미선 안무:주재현 영상편집:윤누리 출연:조강현, 이우진, 신윤철, 정우진, 전지윤, 이지혁 제작:극단 동감 극장:민송아트홀 별점:★★★☆☆) '20세부터 90세까지 아무나 관람하다' 라는 뜻의 제2회 29아나 관람展 네번째 작품이다. 본업이 있지만 배달일도 하는 청년, 편의점 알바생, 결혼을 못해서 헤어진 연인, 육아와 취업 때문에 이혼한 여자의 얘기이다. 이들은 아직 살아있다!

"나마유나스 되기" (작,연출:임형택 음악,노래:박정아 음향:안창용 무대의상:송기혜 조명:박성희 영상:김민 출연:뱍여름, 김충근 제작:극단 서울공장 극장:스튜디오 76극장 별점:★★★★☆) 제3회 76 FESTIVAL 두번째 공연으로 2019년도에 "동주" 를 봤었던 극단 서울공장 신작이다. 로즈 거트루드 나마유나스 (Rose Gertrude Namajunas, 1992~, 미국) 는 UFC 여성 격투기 선수라고 한다. 무대가 반투명 비닐로 가려져 있는데, 의도한 건지 모르겠지만 커튼 치웠으면 하는 바램 이었다. 배우들 표정이 하나도 안 보인다. 스토리 별거 없고, 혼자하는건 액션이 아니다. 그러나, 역시 라이브 연주와 노래가 좋았다. 음악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언제부턴가 하늘에서 까만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작,연출:허윤영 조명:이태금 출연:고지혜, 양혜민, 유유림, 장문영, 천서유, 문경, 강소라 제작:극단 평행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2021 제5회 미스터리스릴러전 첫번째 작품이다. 작년에 "역광"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평행의 신작이다. 때는 2035년, 산소를 돈으로 사서 마셔야 하는 시대이다. 여기에 대기업 EVO 는 산소의 독점 판매권을 가지게 되는데... 처음 그림자 극은 좋았는데 나머지가 좀 아쉽다. 그림자 극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안나K" (프로듀서:원종철 작:신성우 연출:윤민훈 안무감독:이병조 디자인:황가연 출연:이여진, 장지영, 지민기 제작:극단 손수 극장:소극장 공유 별점:★★★☆☆) 제2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첫번째 작품이다. 검색해 보니 2020년 대전에서 초연된 공연인 듯하다. 무대를 볼 때, 소품들이 간단한 것도 좋지만 이렇게 뭔가 많이 있으먼 준비 과정의 노력이 생각되어 더 호감이 가게 된다. 자막은 소설 "안나 카레니나" 의 일부 글을 보여 준다. 결혼 생활의 불행을 얘기하는 것과 선택 방범은 다르지만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소설과 연관된 듯 하다. 안나는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며 살고 있다. 어느날 택배 기사가 이 사실을 알고 도움을 주려고 하는데... 스포일러라 자세한 얘기는 못 하겠지만 안나의 행동이..

"그 여름의 끝" (작,연출:손지형 무대디자인:김나은 조명디자인:배세현 출연:김지훈, 김우성, 이연조, 곽정환, 장용현 제작:극단 거북이걸음 극장:나온씨어터 별점:★★★☆☆) 전작 "비극보다 더 비극적인" 을 봤었던 극단 거북이걸음 신작이다. 부제는 "blame it on my youth" 이다. 어느 경찰서, 김현수 라는 남자가 자신이 고등학생 소년을 죽였다고 자수를 한다. 범인의 행동이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 경찰은 유명한 범죄 심리학 교수에게 김현수의 심리 상담을 요청하게 되는데... 추리극 보다는 심리극에 가까웠다. 결말이 의문점이 들지만 다섯 명의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해 주었다. 하얀색의 무대와 냇 킹 콜 의 음악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