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옴니버스도 환승이 되나요?" (작:주은길 연출:김선영 무대디자인:김도형 조명:JackJack 출연:김민석, 전성환, 홍유리, 문소연, 주우진, 김민규 제작:창작집단 지구 옆 동네 극장:선돌극장 별점:★★★★★) 작품은 제17회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42회 서울연극제 프린지) 최우수 재공연 선정작 이라고 한다. 제목이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 지는데, 연극 만드는 젊은이 들의 얘기였다. 1장 제닉스 이글스, 2장 사랑 못받는 남자, 3장 고춧대 차, 4장 조금은 찌릿한 투명한 대화, 5장 그럼에도 연극을 이렇게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되어 있다. 1년 전 유명 스타가 주인공을 맡은 '조지 24세' 첫공이 시작되는 날, 주인공이 생리 현상을 참지 못하고 무대를 뛰쳐 나간 후 다시는 돌아 오지 않는 사건이 발..

"당연한거 아니야？" (글:강빈 연출:이선유 조명디자인:김성태 음향:윤중은 출연:강빈, 이선유, 신은효, 박종환 제작:창작집단 도우다 극장:대학로 코델 아트홀 별점:★★★☆☆) 우리 모두는 각양각색의 성격들을 가지고 맞춰가며 살아가는 것을 테트이스에 비유 했다고 공연 설명에 나와 있다. 좀 짜임새 있게 다듬었으면 더 좋았을거 같다.

"유리동물원" (작:테네시 윌리엄스 연출:오기택 예술감독:이정하 음향디자인:이현석 조명디자인:채희수 출연:서진희, 권소희, 최상석, 김건희 주관:아티스트그룹 숨 극장:민송아트홀 별점:★★★☆☆) '20세부터 90세까지 아무나 관람하다' 라는 뜻의 제2회 29아나 관람展 두번째 작품이다. 전작 "레알 솔루트" 를 봤었던 아티스트그룹 숨 공연이다. 이 작품이 이렇게 지루 했나? 그러나, 공연의 백미인 로라와 짐이 춤추는 장면이 역시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빌미" (작,연출:최원석 무대:심채선 조명:박준범 의상:김정향 분장:이동민 사진:윤성광 출연:유기호, 방주란, 박현욱, 이정경, 이경민, 정연심, 김정규 주관:극단 인어 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2019년도에 봤었지만 지인들과 오랜만에 단체 관람 하였다. 믿고 보는 극단 인어의 공연이다. '빌미' 는 국어 사전에 '어떤 일을 하기 위한 계기나 핑계' 라고 나와 있다. 딸 승연의 유학 송별회를 하기 위해 펜션을 찾은 최교수 부부와 이 펜션을 관리하는 김씨 부부의 얘기이다. 승연은 송별회 자리에 자신 보다 서른살 이나 많은 약혼남을 데려 오는데... 결국 살인 사건이 일어 나고 사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하여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마지막에는 엄청난 파국으로 치닫는다. 일단 이 공연 스..

"드라큘라(Dracula : The Musical)" (프로듀서:신춘수 대본,가사:돈 블랙, 크리스토퍼 햄튼 작곡:프랭크 와일드혼 연출,안무:데이비드 스완 음악감독:원미솔 무대디자인:오필영 조명디자인:이우형 음향디자인:권도경 의상디자인:조문수 분장디자인:김성혜 영상디자인:박준 특수효과:하동선 소품디자인:임정숙 출연:김준수, 박지연, 강태을, 백형훈, 이예은, 조성린, 이재현, 이호진, 김재현, 김서안, 이찬, 권수임, 박영주, 윤지인, 안지현, 박태경, 추광호, 장동혁, 김현진, 정귀희 제작:오디컴퍼니 극장: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별점:★★★★★) "어쩌면 해피엔딩","베르테르" 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중의 하나인 "드라큘라" 를 보고왔다. "드라큘라" 하면 소설과 영화,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이 ..

"산돼지" (작:김우진 연출,조명,무대:송훈상 의상:이규태 출연:김주현, 김현숙, 최우성, 오성택, 최홍준, 문규비 주관:극단 RM 컴퍼니 극장:아름다운극장 별점:★★☆☆☆) 예매 사이트에 8시 시작으로 나와 있는데, 7시30분 으로 변경 되었다. 원작의 설명을 잠깐 옮겨 본다. 1926년 김우진(金祐鎭)이 지은 희곡. 3막. 1926년 봄부터 구상하여 출분 뒤 동경(東京)에서 8월에 탈고한 그의 자전적인 작품이다. 친구였던 조명희(趙明熙)의 시 「봄잔디밭 위에」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기 때문에 처음 제목은 ‘봄잔디밭 위에’ 였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작가가 누군가 했는데, 성악가인 윤심덕과 함께 현해탄에 몸을 던진 그 분이다. 갑자기 "관부연락선" 이 생각난다. 1920년대 희곡이라 어법과..

"뉴욕으로 간 우리읍내 니나" (작,출연:박효진 연출:Paul Pryce 번역:Flora Hwang 작곡,음악:이보미 영상:임영우 조명:정하영 음향:서릴라 홍보물디자인:김수민 사진:스튜디오 가가 제작:뉴욕액팅스튜디오 Seoul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제목만 봤을 때는 "우리 읍내" 와 "갈매기" 공연을 하는 줄 알았다. 그건 아니었고, 거제 출신의 배우 지망생 한국인이 미국의 대학원에 입학 하면서 겪은 일을 보여 주는 일인극 이다. 티켓팅을 하면 작은 설문지를 주는데, 뉴욕 하면 떠오르는 것과 차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적혀 있다. 어느 유학생의 얘기가 왜 이렇게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걸까? 자신의 얘기를 진솔하게 잘 보여준 박효진 배우님을 응원하며 별점 1개 추가!

"밑낯" (작,연출,안무:성희주 음악감독:김희범 영상제작,감독:이뿌리 조명감독:박한수 출연:성희주, 권지혜(타악) 주관:성희주 극장: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별점::★★★★☆) 제4회 페미니즘 연극제 네번째 작품이다. 제목이 '민낯' 이 아니고 "밑낯" 이다. '여성의 밑의 진짜 얼굴(낯)과 그것을 감추고 왜곡해온 '사회의 민낯'을 그린 작품으로, 월경을 중심소재로 하여 왜곡되고 억압받아 온 여성의 몸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공연 소개의 글에 나와 있다. 오랜만에 보는 다원 작품이다. 움직임, 연기, 연주, 영상과 오브제의 활용이 돋보였다. 아무래도 움직임 위주의 공연이다 보니 내용 이해의 어려움은 있었으나 성희주 배우님의 퍼포먼스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후성이네" (작,연출:최재성 무대:조경훈 조명:임선빈 의상:이상주 출연:도창선, 조부현, 이후성, 민신혜 제직:이야기가 극장:후암스테이지 1관 별점::★★☆☆☆) 2019년도에 "마타하리" 를 봤었던 극단 이야기가 작품이다. 각자의 삶에 사연이 있는 노인, 남자, 여자가 후성이를 찾아 온다. 이들 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85분 동안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트리거" (작,연출:홍루현 음악감독:박재인, 김나령 무대제작:김윤수 무술감독:하웅환 영상촬영:김준호 포토그래퍼:서민호 출연:성병숙, 김정원, 권승우 제작:극단 현 극장:씨어터쿰 별점:★★★☆☆) 전작 "리마에 갈 때는 머리에 꽃을" 봤었던 극단 현 작품이다. 2010년 용광로에 빠져 숨진 노동자의 기사을 보고 쓴 제페도 시인의 "그 쇳물을 쓰지마라" 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무진은 왜 사이코패스가 되었을까? 음악, 무대, 영상 사용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