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숨죽은 별" (부제:Falling Stars 원작:스콧 샬렌바거(Scott Shallenbarger) - On Stars Not Falling(2012) 연출:노광태 안무:김종우 미술감독,소품,의상:정수미 조명디자이너:최범주 음향디자이너:김재성 출연:김다빈, 윤현식, 김용현, 김명국, 조문두 댄서:강민수, 김부영, 신한진, 황세영, 김주영, 노광태 제작:호광컴퍼니 극장:플랫폼74 별점:★★★★☆) 21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가온, 남자친구 승제가 축하를 해 준다. 그리고, 1년 전에 갑자기 사라진 태인이 찾아 오는데... 스토리는 별거 없지만 중간에 춤이 들어가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장면의 춤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안전지대(安全地帶)" (작:조일도 연출:이상희 의상:최경희 음악감독(작곡):신영길 안무:최태선 무대미술:윤영기 조명감독:김범수 출연:이상희, 김형명, 손윤필, 이현진 주최:극단 제의와 놀이-코티(KOTTI), 극단 집현(集賢) 극장:대학로 공간아울 별점:★★☆☆☆) 5월에 "전설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를 봤었던 극단 제의와 놀이-코티(KOTTI) 공연이다. 포스터만 봤을떄는 노동문제를 다룬 연극인가 했는데 부초리극 이었다. 열심히 연기한 배우들을 위해 별점 1개 추가한다.

"미래에 사는 남자, 과거에 사는 여자" (작:이해찬 연출:장문희 조명:박혜숙 출연:이해찬, 김상아, 박인혁 주최:스튜디오 별지 극장:대학로 아름다운 극장 별점:★★★☆☆) 2018년도에 "바라봄"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스튜디오 별지 작품이다. 2016년 여름 비오는 밤, 양화대교 에서 어느 여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려고 한다. 이를 발견한 남자가 그녀를 말린다. 이후에 다시 만난 남녀, 이들 에게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뻔한 로코물이 아니어서 좋았다. 세 명의 배우들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 주었다.

"붉은머리 안" (원작:루시 모드 몽고메리 작,연출:홍단비, 홍사빈 안무:오지은 리듬:김솔지 무대:설예준 조명:이은송 음악:심준보 음향:이원만 출연:최하윤, 임모윤, 허영손, 박강원, 최윤서 제작:극단 한양레퍼토리 극장:소극장 산울림 별점:★★★★★) 2013년도 부터 매년 고전을 주제로 연극을 만들어 온 "2021 산울림 고전극장" 네번째 작품이다. 올해는 우리가 사랑한 영미문학 이라는 주제로 다섯 편의 공연이 올려진다. 그 네번째로 2016년도에 "승관도" 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한양레퍼토리 작품이다. 이 극단에서 이런 음악극을? 젊게 변화를 시도 한 것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용은 이전에 뮤지컬로도 봤으니 통과하고, 먼저 이름이 왜 '안' 인지 궁금하다. 극 중 대사에 '안에서 밖으로 밖에..

"8인의 여인들" (작:로베르 또마 연출:김명국 출연:김세향, 김윤희, 방지원, 이유정, 양희선, 조혜주, 하정윤, 황예은 제작:극단 별하 극장:R＆J씨어터 별점:★★★★☆) 찾아보니 2018년도에 봤었던 작품이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처럼 여배우 8명이 등장하는 공연이다.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영화로도 나온 작품이다. 1950년대 프랑스의 교외에 위치한 대저택에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하여 가족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모이게 된다. 그러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을 찾기 위해 서로를 의심한다. 과연 범인은 누굴까? 제작연에 봤는데 왜 내용이 기억이 잘 안나지? 그래서, 거의 새로 보는 느낌 이었다. 젊은 배우들의 안적적인 연기와 앙상블이 좋았다.

"기억의 지속" (작,연출:김영미 조명디자인:최운학 출연:허부영, 오일영, 송숙희, 최운학, 이영은, 이수진, 이동근 제작:극단 우로보로스 극장:민송아트홀 별점:★★☆☆☆) '20세부터 90세까지 아무나 관람하다' 라는 뜻의 제2회 29아나 관람展 여섯번째 작품이다. 작년에 "우로보로스" 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우로보로스 작품이다. 치매 증상을 보이는 아버지와 병간호를 하는 어머니 그리고, 딸 인화의 얘기이다. 부모님께 효도하자.

"인계점" (원작:이성모 극작,각색:김연미 연출:박경찬 음악:조성아, 김진아 무대디자인:김대한 조명디자인:김성구 음향디자인:김지원 영상디자인:김일현 의상디자인:윤나래 출연:조승연, 박세웅, 이지영, 이민재, 이설희 주최:콘티(Con.T) 극장: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별점:★★★★☆) 인계점은 '환자를 태우거나 내리게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이·착륙을 허가받은 지점' 이라고 한다. 경기도 어느 병원의 한 외상센터, 정교수는 닥터헬기의 인계점을 확보하기 위하여 주차장의 차량들을 구급차로 들이 받는 사고를 친다. 그런데, 파손된 차량의 주인이 마침 병원 회의에 와 있던 VIP 였다는게 문제가 되는데... 뻔한 스토리 였지만 다섯 명의 배우들의 열연 때문에 집중하고 볼 수 있었다. 배우님들 연기가 좋아서 별점 ..

"별들의 전쟁" (공동창작 연출:김수정 극작:김수정, 전웅, 조가희 무대:송지인 조명:윤해인 의상:김우유 그래픽:미르그라피 음악:이율구 음향:전민배 안무:김도희 영상,촬영:박영민 사진:이로 법률자문:박선영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 출연:강주희, 고용선, 김보경, 남호성, 민현기, 박미르, 백혜경, 손종복, 이강호, 이재웅, 정우진, 홍은표 경위:전웅, 조가희, 박슬기, 서민지 제작:극단 시세계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전작 "생활풍경" 을 봤었던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 신세계와 수정 연출의 신작이다. "생활풍경","사랑의 오로라" 에 이어서 젠더트러블(Gender Trouble) 프로젝트 마지막 작품 이라고 한다. 저번 공연 팜플렛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포스터가 인상 적이었는데, 드디어 ..

"능길삼촌" (원작:안톤 체홉 번안,연출:김연민 무대:유주영 조명:성미림 의상:이명아 분장:김근영 출연:강애심, 정원조, 한정호, 이강욱, 김수안, 이다은 제작:스토리 포레스트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별점:★★★★★) 전작 "이카이노의 눈" 을 봤었던 스토리 포레스트 작품이다. 김연민 연출님의 체홉 번안 프로젝트 4번째 이야기 라고 하는데 왜 이전 공연을 못 봤지? 능길은 경기도 안산시의 마을 이름으로 능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고 해서 능길이 되었다고 한다. 체홉의 "바냐 삼촌" 을 우리나라 상황으로 번안하여 만든 공연이다. 내가 왜 체홉 작품을 좋아할까? 아마도 그건 발단,전개,절정,결말 의 완벽한 드라마 구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역시 훌륭한 고전은 어떻게 변주를 해도 좋다. 번안이 좋아..

"생일파티 BIRTHDAY PARTY" (작,연출:백미미 조명감독:홍주희 음향감독:윤민철 무대디자인:유소양 의상디자인:성아리 출연:보나 정, 이종민, 강나리, 곽대희, 용아 제작:예시공 프로젝트 극장:더줌아트센터 별점:★★★★☆) 글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을 찾아보니 해롤드 핀터의 작품일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창작극 이었다. 그러나, 부조리극 인건 비슷하다. 객석은 무대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배치 되어 있어서 선택장애를 일으키게 만든다. 무대에 놓여 있는 마른 나뭇가지가 특이하다. 이 나뭇가지는 공연 중에 소품으로 쓰이는 신선한 오이와 대비되는 느낌이다. 시대는 특정 지어지지 않고,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병으로 죽어 나가고 있다. 유명한 첼리스트인 리사의 집에 그녀의 친구인 배우와 작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