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천만 개의 도시" (예술감독:문삼화 작:전성현 연출:박해성 무대:신승렬 조명:김형연 의상:홍문기 분장:이지연 음악:카입 영상:윤민철 음향:강병권 출연:신안진, 진완시, 최나라, 김수아, 박세정, 김훈만, 김현, 김슬기, 하지성, 이주형, 이지연, 이지원, 정예교 주관:서울시극단 극장: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별점:★★☆☆☆) 전작 "정의의 사람들" 을 보었던 서울시극단 제50회 정기공연 이다. 시놉이나 홍보 문구를 보니 관람이 망설여 지는데, 그래도 안보고 지나 가기에는 아쉬워서 관람하고 왔다. 47개의 에피소드가 13명의 배우를 통해 150분간 펼쳐진다. 결론은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던 걸까? 최나라, 이지연 배우님 보는걸로 만족한다.

"검찰관" (작:니콜라이 고골 연출:박상하 작곡,음악감독:신요한 움직임지도:이은지 조명디자인:김정훈 분장디자인:최유경 출연:조기왕, 신동길, 김혜진, 강경동,홍승균, 고유나,이세준, 유은재, 이주찬, 김기주, 박민정,이미지, 김선옥, 하라미, 박지석, 최홍륜, 김형택, 황동훈, 신예진 제작:극단동백 극장: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별점:★★☆☆☆) 2017년도에 "버스 정류장"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동백 작품이다. "검찰관" 을 공연으로 봤었던가? 생각해 보니 2010년에 "비밀경찰" 이라는 제목으로 정말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틀 만에 다시 찾은 국립극장, 티켓팅을 하는데 자유석 일 줄 알았는데, 자리가 5열로 지정 되어 있다. 예감이 좋지 않은데 역시 결과는 지루한 공연 이었다. 1열 에서 봤으..

"밑바닥에서" (백수광부 창단 25주년 기념 공연 II 작:막심 고리키 번역:전훈 연출:이성열 무대:박상봉 조명:김창기 의상:이수원 음악:장영규, 김선 분장:이동민 소품:김혜지 사진:이노아 출연:임태산, 정은경, 박완규, 박윤정, 민병욱, 김민선, 송명기, 김두은, 홍상용, 김효중, 민해심, 문법준, 심재완, 이하늘, 이준기, 신주호, 신대철 제작:극단 백수광부 극장: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전작 "서교동에서 죽다" 을 보았던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 백수광부 공연이다. 뮤지컬과 연극으로 여러 번 봤었는데 이게 이렇게 길었었나? 원작을 특별한 변형없이 그대로 올렸다. 그래서 인가? 좀 지루하다. 너무나 애정하는 박윤정 배우님이 나오는데도 왜 집중이 안 되는거야...

"흥보展"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원작:허규 극본,연출:김명곤 작창:안숙선 시노그래피:최정화 음악감독:박승원 작곡:박승원, 최성은, 김창환 안무:채향순 무대디자인:임충일 영상디자인:정재진, 김태우 의상,장신구디자인:최인숙 소품디자인:김상희 분장디자인:김종한 출연:김준수, 윤석안, 이소연, 김금미, 유태평양, 정미정 외 국립창극단 및 객원 주관:국립창극단 극장: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별점:★★★★★) 6월에 "귀토-토끼의 팔란" 을 보았는데 금방 새 작품이 올라왔다. 국립창극단 열일 하는구나... 제목의 한자가 傳(전할 전 )이 아니라 展(펼 전)인 게 특이하다. 2017년도에 "흥보씨" 라는 공연으로 봤었던 "흥보가" 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해 진다. 무대 앞의 막이 올라가고 첫 장면 부..

"아싸" (부제:천만관객 프로젝트 작,연출:곽두환 조명:전상준 음악:송세연 무대:임순택 출연:최성욱, 김태영, 유희리 제작:극단 그림일기 극장:극장 동국 별점:★★★☆☆) 전작 "창수" 를 봤었던 극단 그림일기 공연이다. 천만관객의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아싸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학교폭력의 트라우마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아웃사이더,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를 꿈꾸는 배우 지망생의 얘기이다. 단순한 스토리 이지만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가 좋았다. 그 중에서 전작 "환향" 에서 봤었던 유희리 배우님이 예쁜 모습으로 연기를 잘 해 주었다.

"클라라 주미 강 ＆ 김선욱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바이올린:클라라 주미 강 피아노:김선욱 프로그램:루트비히 판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6번 A장조, Op.30, No.1 바이올린 소나타 3번 Eb장조, Op.12, No.3 바이올린 소나타 9번 A장조, Op.47 '크로이처' 앵콜:1.루트비히 판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장조, Op. 24 ‘봄’ 중 1악장 알레그로 2.요하네스 브람스 - 묵상(흐르는 멜로디처럼) (편곡. 야샤 하이페츠) 주최:빈체로 극장: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별점:★★★★★) 6월에 바흐 무반주 전곡을 연주 했던 클라라 주미 강님! 이번에는 베토벤 전문가 김선욱님 과 바이올린 소나타를 선택 하였다. 잘 모르는 6번, 3번 넘어가고 가장 좋아하는 "크로이처 소나타"..

"패밀리 비즈니스" (작:정재춘 연출:이신영 안무:소문정 무대디자인:민병구 의상디자인:김정향 음악디자인:김기현 조명디자인:이상근 분장디자인:이승주 사진:김솔 출연:박우열, 박무영, 김강수, 리다해, 김여준, 임재명, 윤미경, 김연진, 성신영, 김다빈, 이채현, 박준용 제작:제이더블유코퍼레이션 극장:브릭스씨어터 별점:★★★☆☆) 어느 건물의 5층에 있는 무도학원, 김준수는 과거의 명성으로 간신히 학원을 운영해 왔지만 재건축을 할려는 건물주의 요구로 이사를 가야 할 형편이다. 자신의 욕망 때문에 사이가 안 좋은 아들과 손녀와는 매일 싸우는데... 진부한 스토리와 전개가 아쉬웠지만 춤 동작은 멋있었다. 춤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한다. 12명 배우 모두 좋았지만 한 명만 얘기해 보자면 전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 Moon)" (작:정지현 연출:양효윤 비주얼 디렉터:구지영 사운드 디자이너:신동원 무대디자인:김태훈 조명디자인:조세현 사진:김도웅 출연:류혜린, 이은, 하지웅, 이은주 제작:창작터 네이버링 아트 데루화 극장:대학로 명작극장 별점:★★★★☆) 제6회 여성연극제 두번째 작품이다. '한국여성극작가전' 이 올해부터는 '여성연극제' 로 바뀌었다. 블루문은 한 달에 두번째 뜨는 보름달을 말하며. 제목은 극히 드문 순간, 즉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을 의미한다. 29살이 된 여고 동창생 소영, 지원, 제나의 얘기이다. 소영의 결혼으로 오랜만에 만난 그녀들은 과거를 떠 올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특별한 사건이 없는 내용 이지만 자연스러운 배우들의 연기가 좋..

"옾눞：뒤집다" (작:윌리엄 셰익스피어 각색:공동창작 연출:김동창 움직임:임지현 작곡:나현주 무대디자인:김장호 조명디자인:정지섭 소품디자인:서승백 의상디자인:정해진 출연:황규헌, 최보정, 유혜림, 정용석, 추효지, 곡성진, 최준영, 김동현, 이매진, 김성환, 한상우, 강세영, 이태화 제작:상상집단 돛대 극장: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 별점:★★★★☆) 제목이 뭔가 했는데 뒤집어 읽으면 "폭풍" 이다. 찾아보니 2015년도에 "태풍기담(颱風奇譚)" 을 본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템페스트" 이다. 공연시간이 110분 으로 나와 있는데 이 작품이 이렇게 길었나? 아무튼 공연이 시작되면 에어리얼 들의 움직임 부터 보여 주는데, 현대적인 음악과 비보잉 동작이 역동적이다. 이 작품에서 빠지지 않는 미장센이 돋보이는 태..

"벨기에물고기" (작:레오노르 콩피노 연출:박한별 무대:조예나 조명디자인:정가현 음향:표경빈 의상:조휘령 사진,그래픽:박태양 출연:임태현, 정세영 제작:극단 문지방 극장: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별점:★★★☆☆) 공연 정보에서 처음으로 접하는 포스터가 참 예쁘다. 2017년도에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있는데, 왜 이렇게 온도차가 나지? 내용은 작품 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40대 중년 남자와 10살난 어린 소녀의 평범하지 않은 남들과 다르게 살아온 삶의 성찰과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극의 후반부에서 내가 잠깐 놓쳤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부분인지 확실하지 않은데 남자의 이름도 소녀와 같은 ''끌로드'' 라고 밝혀지면서 소녀는 남자의 과거 모습인가 하는 의문도 든다. 젊은 극단을 응원하며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