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굿닥터" (작:닐 사이먼 연출:염정은 출연:유승유, 김정훈, 김지하, 윤예은, 임지호, 이현주, 김형민, 김주현 제작:극단 해솔 극장:대학로 코델 아트홀 별점:★☆☆☆☆) 2020년 제1회 코델 페스티벌 '연극 충돌' 첫번째 작픔이다. 일요일 저녁 공연 인데도 배우 지인인 듯한 젊은 관객들로 극장이 거의 다 찻다. 젊은 배우 들의 열정은 좋았지만 아직은 많이 다듬어야 할거 같다.

"열 두 대신에 불리러 갈 제" (작:주정훈 연출,각색:이필주 음악:이승호 조명:서가영 출연:김현정, 김진곤, 황인덕 제작:프로젝트 해 극장:혜화동 1번지 별점:★★★☆☆) 희곡은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무당의 예배와 신앙의 대상으로 모셔지는 신령이 바로 열두신령 이라고 한다. 극장에 입장하면 기타와 무대 중앙에 놓여 있는 거문고가 눈에 뛴다. 배우가 직접 연주하면서 공연이 진행되나 했는데 그건 아니고, 거문고 연주자는 공연 초반에 연주만 하고 나간다. 왜 거문고 연주를 보여 주는 걸까? 내용은 서씨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모노드라마 였다. 일인극 답게 김현정 배우님이 잘 연기해 주었다. 공연 전체에 나오는 기타 연주도 좋았다.

"고등탭퍼" (작,연출:신경도 작곡:정지희 안무:김성훈 음악감독:송지현 조명:김지우 출연:김태완, 이연우 제작:에스메이커 극장:후암스테이지 1관 별점:★★★★☆) 제12회 페스티벌개판 첫번째 작품이다. 찾아보니 작년에 "Dancing all night" 을 연출하셨던 분의 공연이다. 제목과 첫 장면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예상이 되는데도 왜 이렇게 재미있는 거야? 탭댄스도 신나지만 역시 스토리가 중요해! 인원과 내용을 보충하면 더 좋은 작품이 될거 같다. 이연우 배우님! 탭도 잘 추지만 밝게 웃는 표정에 더 정감이 간다. "브로드웨이42번가" 보러 가야 하나...

"폴리아모리, 인형" ("폴리아모리" - 작,연출:홍영은 출연:진종민, 송지나, 유지훈 제작:연극집단 반 극장:동숭무대소극장 별점:★★☆☆☆ "인형" - 작,연출:정인정 출연:남경희, 정인정 제작:343.소혹성 극장:동숭무대소극장 별점:★★☆☆☆) 제8회 서울단편극 페스티발 두번째 작품이다. 올 해는 "삼사십이" 라는 타이틀로 세 개의 공연이 12일 동안 펼쳐진다. "폴리아모리" - 폴리아모리 하면 떠오르는 공연은 "다정도 병인양하여" 가 있다. 지나, 종민, 지훈 이렇게 세 명의 다자간 연애를 다루고 있다. 내가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는 스토리이다. "인형" - 찾아보니 343.소혹성은 2015녀도에 "What is Love?" 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이다. 경진과 인영의 얘기인..

"돼지떼" (원작:조르주 상드 동화 작,연출:이은비 사운드 디자인:조영하 조명 디자인:정순혁 출연:김소정, 박수진 제작:얄라리얄라 극장:소극장 산울림 별점:★★☆☆☆) 2013년도 부터 매년 고전을 주제로 연극을 만들어 온 "2020 산울림 고전극장" 두번째 작품이다. 올해는 프랑스 고전과 예술적 상상력 이라는 주제로 세 달 동안 공연이 펼쳐진다. 원작이 동화라고 하는데 내용이 이렇게 불친절 한가? 원작이 궁금하다.

"준생(俊生)" (작:정세혁, 임기정 연출:정세혁 조명디자인:김재경 출연:임기정, 곽유평, 장우정, 이아름 제작:극단 화살표 극장:연우소극장 별점:★★☆☆☆) 권리장전2020친일탐구 첫번째 작품이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하는 정치극 페스티벌로 이번 년도의 주제는 친일탐구 이다. 공연 소개에 준생(俊生)은 '뛰어난 사람, 영웅으로 태어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아들 이름 이기도 하다. 안준생(1907~1951)은 안중근의 아들이지만 일본에 충성한 친일파로 규정된다. 김구는 안준생이 해방이 되면 반드시 죽음으로 응징해야 할 악질 친일파들 중 한명으로 지목했다고 한다. 극은 안준생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전 안중근을 찾아와 의거를 포기하라고 얘기 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

"로빈" (작:현지은 작곡:강소연 연출:정태영 음악감독:주소연 안무:정도영 무대디자인:이은경 조명디자인:구윤경 음향디자인:양석호 영상디자인:박준 소품디자인:김린아 출연:정상윤, 임찬민, 박정원 제작:쇼플레이 극장: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별점:★★★★☆) 아무 정보도 없이 갔는데 잘 만들어 놓은 무대를 보니 기대가 되었다. 로빈과 딸 루나는 지구의 방사능을 피해 10년을 우주 공간의 벙커 안에서 보낸다. 드디어 지구와의 교신이 성공하고 지구로 돌아가게 되는데... 어디서 본 듯한 스토리가 중간부터 집중을 방해 한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전작 "뮤하트" 의 애정하는 임찬민 배우님! 고운 목소리로 노래도 잘 불러 주시고 연기도 역시 좋았다.

"액트리스 투 : 악역전문로봇" (작,연출:정진새 프로듀서:김해리 음향감독:정혜수 음향조감독:이현석 조명감독:이혜지 출연:성수연 제작:액트리스 프로덕션 극장:삼일로창고극장 별점:★★★★★) 전작 "액트리스 원 : 국민로봇배우 1호" 에 이은 로봇배우 액트리스 시리즈 두번째 공연이다. 다음 시리즈도 나오는 건가? 이런 재밌는 공연을 회당 20명 정도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게 생각된다. 줄거리는 연출님의 페북에서 옮겨 와 본다. 극한 환경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던 산업용 로봇, 액트리스 투(Actress-2)는 국립극단의 무대에 서게 된다. 70년 후, 고고학-인턴 성연수는 자연사박물관의 자료를 정리하던 중, ‘연극’을 발견하게 되는데... 21세기 연극의 묵시록과 22세기 연극의 ..

"사슬, 작업실동화" ("사슬" - 작,연출:조연정 출연:장용석 제작:작업집단 동고동락 극장:동숭무대소극장 별점:★☆☆☆☆ "작업실 동화" - 작:강민제 연출:한재진 출연:한동완, 한재진, 구은홍, 김규섭, 강민제 제작:B급 박물관,비로소 극장:동숭무대소극장 별점:★★★☆☆) 제8회 서울단편극 페스티발 첫번째 작품이다. 올 해는 "삼사십이" 라는 타이틀로 세 개의 공연이 12일 동안 펼쳐진다. "사슬" - 한 남자가 자살을 매일 시도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왜 이 남자는 죽으려고 하는 걸까? 좋아하지 않는 다중인격 얘기이고 거기에다 남자 1인극 이다. "작업실 동화" - 어느 동화 작업실, 월세도 못 내는 처지에 새로운 작품이 나온다. 집주인과 아들이 와서 이 책을 읽어 보는데... 잘 아는 얘기의 변..

고양시 사회인극단 샐러리맨 - "마트로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