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준생(俊生)

이동길의 연극 2020. 7. 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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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생(俊生)" (작:정세혁, 임기정 연출:정세혁 조명디자인:김재경 출연:임기정, 곽유평, 장우정, 이아름 제작:극단 화살표 극장:연우소극장 별점:★★☆☆☆) 권리장전2020친일탐구 첫번째 작품이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하는 정치극 페스티벌로 이번 년도의 주제는 친일탐구 이다. 공연 소개에 준생(俊生)은 '뛰어난 사람, 영웅으로 태어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아들 이름 이기도 하다. 안준생(1907~1951)은 안중근의 아들이지만 일본에 충성한 친일파로 규정된다. 김구는 안준생이 해방이 되면 반드시 죽음으로 응징해야 할 악질 친일파들 중 한명으로 지목했다고 한다. 극은 안준생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전 안중근을 찾아와 의거를 포기하라고 얘기 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전개된다. 안준생은 왜 친일을 했을까? 아버지는 위대한 영웅 이지만 이에 비해서 아들의 행적은 아이러니다. 두 명의 여성 코러스가 안준생의 속대사를 마이크를 통해 말하지만 굳이 이렇게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장면이 강렬했지만 의미를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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