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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

"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 (작:지나 지온프리도(Gina Gionfriddo 연출:김희영 번역:양현아 무대디자인:정승준 조명디자인:박유진 분장디자인:임영희 의상디자인:조현정 출연:송철호, 이지혜, 정연, 김승환, 김성철 제작:프로덕션IDA 혐력:극단 수 극장:예술공간 혜화 별점:★★★★★) 전작 "세븐 씬" 을 봤었던 프로덕션IDA 신작이다. 와우! 이렇게 재밌는 공연을 일주일 밖에 안하다니... 내일이 막공이니 보실 분들은 서두르시길 바란다. 먼저 "하녀들" 의 현아 배우가 번역을 맡았다. 번역이 너무 훌륭함! 현아 배우를 응원하며 후기를 시작해 본다. 할로윈 주말, 엄마가 돌아가신 지 반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그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그레이엄 에게 타냐가 찾아온다. 타냐는 집을 수리하여 임대사업..

2022 2022.10.15

보속

"보속" (작,연출:강재림 무대:최병훈 출연:최지은, 리우진, 김성식, 박지우, 송일아, 유일한 제작:극단 줌 극장:극장 동국 별점:★★★★☆) 제5회 극장동국 연출가전 세 번쨰 작품이다. 2020년도에 "생산적 장례식"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줌 작품이다. 보속(補贖)은 죄에 대한 벌을 받음으로써, 그 죄로 인한 나쁜 결과를 보상함. 이라는 뜻의 천주교 용어 이다. 평생 아들의 성공을 위해 뒷바라지만 해 온 진서, 이제 28살이 된 아들이 애인을 소개 시켜준다고 한다. 그런데, 애인인 하린은 아들보다 네 살이나 많고 일곱살 아들도 있는 이혼녀 였다. 과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뻔한 얘기 이지만 주인공이 중간중간 배역에서 벗어나 1인칭 시점으로 극을 설명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전작 "베이비댄싱..

2022 2022.10.14

부정 (DENIAL)

"부정 (DENIAL)" ("진실이 없어요. 이 사건에는..." 작,연출:오재균 기획:전재완 무대디자인:김혜지 조명디자인:배대두 사진,포스터디자인:박주혜 출연:김정팔, 송희정, 하윤, 강민지 제작:극단 이유는 있다 기획:바람엔터테인먼트 극장:동숭무대 소극장 별점:★★★★☆) 작년에 "이유는있다" 를 봤었던 극단 이유는 있다 공연이다. '부정' 의 뜻이 1.인정하지 않고 거부함 2.그릇되고 어긋남 3.아버지의 정 이렇게 세 가지로 소개 되어 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정' 이라는 주제의 내용을 예상 했으나 그렇지는 않았다. 그러나, 결론은 이 주제로 끝난다. 평생을 성범죄자들을 수사해 온 형사 이도석 에게는 대학생 딸인 묘희가 있다. 어느날 묘희는 아버지를 어릴 때 자신을 성추행한 범인 이라고 고발하고 이..

2022 2022.10.13

광-경계의 시선

"광-경계의 시선" (DAC Artist 추다혜 신작 구성,연출,음악감독:추다혜 협력 구성:이상숙 협력 음악감독:이시문 전자음악:lackjoe, 무대디자인:신승렬, 조명디자인:신동선, 음향디자인:장태순, 의상,소품디자인:최수지 분장디자인:김초이 출연:추다혜(소리), 이시문(기타), 김재호(베이스), 김다빈(드럼) 제작:두산아트센터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보여 주는 두산아트센터! 좋아요! DAC Artist 추다혜는 서도민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연극적 요소를 활용해 장르의 경계를 과감하게 넘나드는 뮤지션이다. 2019년 음악그룹 ‘추다혜차지스(CHUDAHYE CHAGIS)’를 결성, 무가(巫歌, 무당의 노래)와 밴드 사운드의 결합을 시도하며 2021..

2022 2022.10.12

세인트 조앤 Saint Joan

"세인트 조앤 Saint Joan" (원작:조지 버나드 쇼 연출:김광보 무대:박상봉 조명:이동진 의상:홍문기 사운드:목소 음악:옴브레 분장:이동민 소품:정윤정 출연:백은혜, 강현우, 김다흰, 김수량, 박상종, 박용수, 박진호, 유연수, 윤성원, 이동준, 이승주, 장석환 제작:국립극단 극장:명동예술극장 별점:★★☆☆☆) 올 해 국립극단의 첫 번연극 인데, 너무 많이 기대를 했나? 좀 아쉽다. 아니면 어제의 음주로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가, 처음부터 집중이 안된다. 찾아보니 잔다르크 얘기는 2016년도에 "잔다르크의 또 다른 죽음:어느 전설 이야기" 라는 공연을 본 적이 있다. 역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종교와 정치 얘기여서 재미가 없다. 그러나, 전작 "렛미플라이" 의 애정하는 백은혜 배우님이 좋은 ..

2022 2022.10.11

부산갈매기

"부산갈매기" (제4회 말모이연극제 경상 편 작:안톤체홉 각색,연출:박상협 음악감독:박민수 조명감독:강수경 출연:변나라, 전세기, 박상현, 박상협, 김새롬, 권겸민, 권신혜, 조은진, 최진욱, 김유신, 류승주, 허솔빈 제작:극단 화담 주관:공연기획사 바람 극장:후암스테이지 별점:★★★★★) 제4회 말모이연극제 첫 번째 작품이다. 작년에 "요한을 찾습니다" 를 봤었던 극단 화담 공연이다. "갈매기" 를 부산 지역으로 바꾸었다고 해서 2016년도에 봤었던 "갈매기B" 라는 공연이 생각 났는데, 다른 작품 이다. 일단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갈매기" 이고, 다른 지역보다 그나마 친숙한 경상도 사투리라 관심이 간다. 결론은 3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밌게 봤다. 먼저, 어찌보면 지루한 원작의 대사..

2022 2022.10.10

변신

"변신" (원작:프란츠 카프카 각색,연출:성화숙 음악감독:박상민, 이주화 조명디자인:조철민 음향감독:이주학 무대설치:이호용 출연:김선호, 고경태, 우주로, 차한결, 김재아, 유우헌, 윤국희 제작:극단 우아 극장:대학로 민송아트홀 2관 별점:★★★★☆) 제7회 여성연극제 여섯 번째 작품이다. 2020년도에 "단칸방의 메데이아" 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우아 작품이다. 1년에 한 번 쯤은 보는 이 작품의 매력은 뭘까? 전달 하려느 주제는 직관적으로 와 닿지 않기 때문에 넘어가고, 관심있게 봐야할 것은 이 작품의 중요 관람 포인트 이기도 한 '벌레' 를 어떻게 표현 했냐 하는 것인데, 이번 공연 에서는 세 명의 배우가 변신한 모습을 잘 보여 주었다. 움직임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음악과 소품의 활용도 좋았다.

2022 2022.10.09

화가 나혜석

"화가 나혜석" (작:최명희 연출:류근혜 무대:박재범(태극 무대) 조명:이상근 출연:최지혜, 이민성, 이목련, 유정민 제작:극단 캔버스 극장:대학로 민송아트홀 1관 별점:★★★☆☆) 제7회 여성연극제 다섯 번째 작품이다. 4월에 "근무 중 이상 무" 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캔버스 작품이다. 최근에도 봤었던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로 알려진, 일제 강점기의 대표적 신여성인 나혜석의 얘기이다. 그녀의 결혼 생활과 불행했던 노년의 삶을 평범하게 그렸다.

2022 2022.10.09

The lover 정부

"The lover 정부" (원작:해롤드 핀터 창안,연출:김현탁 무대지자인:김현탁 분장디자인:조윤미 안무:김현탁 출연:안수빈, 김남현, 강진이 제작:극단 성북동비둘기 극장:뚝섬 플레이스 별점:★★★★☆) Keyman Tak 2022 pop-up theatre “코로나를 기다리며” 다섯 번째 공연이다. 찾아보니 2012년, 2015년, 2019년, 2020년 이렇게 네 번이나 봤었던 작품이다. 이 중에서 아직도 기억 나는 건 이승비 배우님이 출연했던 2012년도 공연이다. 정숙한 아내 사라의 배웅을 받으며 사무실로 출근하는 리처드, 그는 오늘도 정부가 오느냐고 아내에게 묻는다. 그리고, 오후 3시 리차드는 다시 집으로 오는데... 오늘 가장 흥겨웠던 장면은 "오 마이 줄리아" 노래에 맞춰 춤추는 부분 이다..

2022 2022.10.08

언택트 커넥션

"언택트 커넥션" (작,연출:김성진 조명:김광훈, 무대:유다미 음악:이인혜 영상:정혜지 의상:이위나 출연:김은현, 장용철, 김형범, 류지훈, 이진샘, 이지윤, 임기현, 이혁근 제작:기윤엔터테인먼트, 재믹스 C&B, 극단 돋을양지 극장:한양레퍼토리씨어터 별점:★★★☆☆) 5월에 "거짓말"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돋을양지 작품이다. 때는 서기 2073년, 코로나 보다 더한 전염병이 퍼지자 정부는 20년째 '1인 접촉금지' 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사람들은 작은 컨테이너 박스에 갇힌 채 '언택트 커넥션' 이라는 가상현실 프로그램 에만 접속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날 50대 후반의 노부부 영호와 미숙은 정부의 수칙을 어기고, 실제로 접촉을 가지려고 하는데... 요즘 SF를 소재로 하는 극이 많아서 좋다...

2022 202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