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타자기 치는 남자

이동길의 연극 2022. 5.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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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기 치는 남자" (작:차근호 연출:최원종 무대:이창원 조명:성미림 소품:박현이, 윤미연 의상:박현주 분장:백지영 출연:최무인, 김동현, 오민석 특별출연:김수민, 이창민, 강기혁, 김동현 제작:극단 명작옥수수밭 극장:아트원씨어터 3관 별점:★★★★☆) 제43회 서울연극제 네번째 작품이다. 서울연극제 시즌이 되었다. 올 해는 창작극 4편, 번역극 4편 으로 라인업이 구성 되었는데, 모두 재연 공연이다. 전작 "메이드 인 세운상가" 를 너무나 재밌게 봤었던 믿고 보는 극단 명작옥수수밭 작품이다. 이번 연극제 작품 중 유일하게 안 봤었던 공연이다. 극장에 입장하면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가 흘러 나온다. 아! 옛날이여... 전작에 이은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시리즈 작품이다. 이제 이런 종류의 내용도 좀 신선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뒷자리 임에도 불구하고 110분동안 단 한 순간도 지루함 없이 집중하고 볼 수 있었던 이유가 붤까? 아마도 그건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이었지만 제자를 삼청교육대에 보냈다는 죄책감 때문에 지금은 세운상가에 숨어 작은 글짓기 학원을 운영하는 문식에게, 어느날 대공수사 담당 경찰인 경구가 찾아 오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경구가 큰 문제를 만들거 같았지만 형원이 갈등의 원인 이었다. 문식이 형원을 문제아로 지적한 이유와 경구가 갑자기 진실을 밝히려는 이유가 좀 납득이 안된다. 그러나, 세 명의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은 훌륭하다. 역시 언제나 신뢰하는 동현 배우! 너무나 연기를 잘 해 주었다. 배우님 떄문에 별점 1개 추가! 공연의 주제곡인 1983년에 발표된, 방미의 "올가을엔 사랑할거야" 를 다시 들어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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