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죽음의 파티" (원작:안톤 체홉 각색,연출:나진환 무대,의상:임일진 안무:박호빈 조명:여국군 분장:백지영 사진:이강물 출연:한윤춘, 조하나, 조수연, 이예원, 김세영, 김찬, 이기복, 박인혁, 이수형, 안예진 제작:극단 피악 극장:씨어터 쿰 별점:★★★★☆) 너무나 졸았던 전작 "톨스토이 참회록, 안나 카레니나와의 대화" 의 믿고 보는 극단 피악 20주년 기념공연 네번째 작품이다. 온통 붉은 색의 무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러시아 민요가 배경 음악으로 나오는 첫 장면 부터 느낌이 좋다. 그러나, 비슷한 형태의 반복이 중간에 약간 지루하다. 공연 포스터 사진이 마음에 드는데, 왜 한 명만 나와 있을까 궁금증이 생긴다. 공연 보고 나서야 알았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나타샤' 라는 것을... 연출님의 작품해설 글에 '거대 도시의 욕망이란 관점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나타샤다.' 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원작 과는 조금 다른 해석이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모두 죽음으로 끝나는 부분도 별로 마음에 안 든다. "세자매" 의 주제는 어려움을 견뎌내고 내일의 희망을 품는 마지막 장면에 있는데...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리나 대사도 없었던거 같다. 그러나, 이 공연 Dance with Musical 이라는 홍보 문구 답게 움직임과 음악이 좋았다. 특히 마지막에 나탸샤가 피아노 치며 부르는 노래가 마음에 든다. 이 부분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처음 보는 나타샤 역의 김세영 배우님! 다음 작품이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