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 (작,연출:원채연 조명:박현재 무대영상:이근요 음악:김도희 사진:박연태 출연:정기자, 김주승 주최:프로젝트 몽상망상 극장:장소동숭무대 소극장 별점:★★★★★)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재밌는 공연을 만나고 왔다. 프로젝트 몽상망상은 2020년 2월에 창단 되었다고 하는데, 다음 공연을 꼭 봐야 하겠다. 극단을 응원하며 별점 1개 추가! 탄탄한 스토리와 1인 다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배우와 여기에 조명과 음악도 너무 좋았다. 우주에 사는 프로파일러 요정 요요와 시 요정 정정은 보관기한이 끝난 인간들 기억의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 기억레코드를 재생한다. 그리고, 여섯 가지 사연들이 펼쳐진다. 1.템플스테이-절에서 만난 두 남녀, 여자는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남자를 만날려고 하지만 남자는 바쁜 일상 때문에 만남을 자꾸 거부 하는데... 2.라따뚜이-영화 "라따뚜이" 를 보고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한 남자, 그러나, 실제 주방은 전쟁터와 다를 바 없고, 선임의 말에 상처만 받는데... 3.비밀친구-좋아하는 고3 언니와 팝송 부르기 대회에 나가고 싶어 그 언니와 친구가 되고 서로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게 되는데... 4.히말라야-10년 전에 집을 나간 딸을 히말라야 에서 만나게 된 아버지의 얘기이다. 5.아포가토-자연인 으로 살아가고 싶은 남자가 연인을 산 속 집으로 초대 하게 되는데... 6.낫띵포차-아지트인 포장마차로 불쑥 찾아온 딸을 위로하는 엄마 얘기이다. 앞 사연의 인물이 다음 사연의 주인공이 되어서 이어지는 얘기 구조가 재밌다. 정기자 배우님! 어디서 이런 배우님이 나왔지... 잠깐 불러주는 노래도 너무 좋다. Kelly Clarkson 의 Because of You 도 탁월한 선택이다. 대학교떄 3년 동안 만졌던 '턴테이블' 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