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하나두리세라

이동길의 연극 2021. 9. 6. 09:28
728x90

"하나두리세라" (부제:이 세상 단 하나뿐인 관계 작:고연주 연출:장채원 조명:이서아 음향:김율후 출연:박소현, 고연주, 이민지 제작:극단 코끼리 극장:피카소 소극장 별점::★★★★☆) 극단 코끼리는 작년에 창단된 시흥시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청년예술단체 라고 한다. 3월 창단공연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다. 하나와 두리는 20년 지기 친구이고, 여기에 세라와 더불어 셋이 함께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하고 돌아 온 하나가 쇼파에서 콘돔 껍데기를 발견 하게 되는데... 로코물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너무 좋았다. 예상밖의 재밌는 스토리와 깔끔한 전개, 캐릭터 표현이 훌흉하다. 오래된 친구 관계인거 같은데, 세라는 두리가 레즈비언 인걸 왜 몰랐을까?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아웃팅이 큰 상처가 될 수 있구나... 박소현, 고연주, 이민지 배우님의 자연 스러운 생활 연기도 마음에 든다. 연출의 글에 있는 '사이라는 건 한 명만 잘못하다고 해서 틀어지는 게 아닙니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극단 코끼리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2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미완성  (0) 2021.09.06
하녀들  (0) 2021.09.06
트루먼쇼  (0) 2021.09.05
영혼의 반쪽  (0) 2021.09.05
암탉을 찌른 칼  (0) 202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