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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스타그램" (원작:장 주네 연출:김현탁 출연:박보현, 곽영현 제작:극단 성북동비둘기 극장:뚝섬플레이스 별점:★★★★★) 찾아보니 극단 성북동비둘기 작품은 2016년도에 봤었던 "오델로 - oh the yellow" 가 마지막 이었네... 그동안 왜 안봤었지? 아무튼 새롭게 옮긴 성수동 극장으로 출발! 찾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정말 의외의 장소에 극장이 있다. 공장 건물 2층을 극장겸 사무실로 쓰는 것 같다. 원작은 장 주네의 "하녀들" 이다. 마담은 나오지 않고 쏠랑쥬와 끌레르만 등장하는데, 하녀들이 이렇게 많은 웃음을 주는 작품 이었나? 초반에는 약간 지루 하였으나 중반부터 너무나 재밌게 봤다. 공연이 시작되면 배우가 인스타의 밀크 보이가 아니냐고 관객에게 묻는다. 원작의 대사에 잠깐 등장하는 우유배달부를 상징 하는 것 같다. 이것 말고는 인스타그램과 연관되는건 없다. 이 공연 소품의 활용이 너무 재밌는데, 여러개의 테이프를 활용한 클라이밍 장면 부터 빵 터진다. 스카이 다이빙과 서핑을 묘사하는 것까지 아이디어가 정말 기발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커튼콜이 끝나고 마담이 온다고 빨리 나가라는 것도 재미 있었다. 오늘 가장 좋았던 끌레르 역의 곽영현 배우님! 어디서 이런 배우가 튀어 나왔지? 발성과 눈빛, 집중력이 보람 끌레르 이후로 가장 좋았다. 배우님 때문에 별점 1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