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외 갈매기

이동길의 연극 2019. 7. 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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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갈매기" (원작:안톤 체홉 <갈매기> 각색,연출:박경식 무대디자인:김한신 출연:정승민, 장영주, 조현철, 이찬후, 김승은, 강다형, 정연주, 신익훈, 강우람, 이소라, 박귀례 제작:공연창작소 공간 극장:소극장 산울림 별점:★★★☆☆) 2013년도 부터 매년 고전을 주제로 연극을 만들어 온 "산울림 고전극장" 세번째 작품이다. 올해는 '러시아 문학, 연극으로 읽다' 라는 주제로 기획 되었다. 고전과 세계문학을 매우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이런 기획으로 연극을 만드는 시도가 참 좋다. 러시아 문학 에서 빠지면 안되는 체홉, 체홉 하면 떠오르는 "갈매기" 를 보고 왔다. 2017년도에 "개를 데리고 사는 여자" 라는 공연을 봤었던 공연창작소 공간 의 작품이다. 제목에 '외' 가 붙어 있는데, 연출의 글을 보니 '외로음' 을 나타낼려고 붙인 것 같다. 그래서일까? 갈매기를 배우의 움직임으로 표현한게 이번 공연의 가장 특이한 점이었다. 꼬스짜와 마샤의 대화로 극은 시작 된다. 이 장면은 마지막 부분에서도 나오는데 원작에 없는 부분이다. 나머지는 원작을 그대로 보여 준다. 2시간이 넘는 작품인데 3막의 내용을 좀 줄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의 니나 독백 대사는 왜 없애 버렸지? 개인적으로 "갈매기" 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좋아하는 장면인데 많이 아쉽다. 니나의 독백 장면은 이소라 배우님이 의상과 움직임으로 잘 표현해 주었다. 전반적인 배우들의 연기가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마샤 역의 장영주 배우님이 제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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