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1933~2019>" (부제:목소리프로젝트 2탄 작:장우성 음악:이선영 연출:박소영 안무:홍유선 무대자인:최영은 조명:이현규 음향:권지휘 의상:도연 밴드:양하나, 전미연, 정훈 출연:정운선, 백은혜, 이현진, 박란주, 이선근, 차용학, 권동호, 신창주, 이아름솔, 김대웅, 정소리, 임규형 제작:우란문화재단, 목소리프로젝트 극장:우란2경 별점:★★★★★) 예매할 때만 해도 자리가 많았으나 입소문을 타고 완전 매진된 공연! 오랜만에 강추하는 작품이다! 전작 "태일" 을 못 봐서 너무 아쉽다. 앞으로 목소리프로젝트는 꼭 챙겨 봐야 하겠다. 프로젝트의 의도인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귀감이 될 수 있는 삶' 을 살았던 인물들의 얘기를 잘 만들어 내었다. 잘 다루어지지 않는 한센병 환자들과 그들을 위해 봉사한 간호사, 그리고, 현재 발달장애인의 엄마 얘기를 잘 엮어 놓았다. 무대는 반원 모양의 다리가 있고 배경 전체를 막으로 처리 하였다. 처음부터 색감과 분위기가 좋은 느낌을 준다. 공연이 시작되고 첫 곡이 나오는데 노래가 너무 귀에 잘 들어 온다. 작곡이 누구인가 했더니 "레드북" 의 이선영 감독님 이었다. 역시 노래가 너무나 훌륭하다. 세가지 얘기가 번갈아 나와서 흐름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구성이 탄탄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 하면서 봤다. 수탄장 얘기 나올때 나도 모르게 울컥 해진다. 잘 우시는 분들 손수건, 휴지 꼭 가져와야 할 듯... 오늘은 좀 경직된 관람 분위기 여서 웃음 장면이 있는데도 크게 웃지 못한게 좀 아쉽다. 아무튼 극에 공감 되다 보면 2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음 배우 얘기로 넘어 가면, 10명의 목소리들도 노래와 연기 너무 훌륭하였지만 주인공인 두 배우만 애기해 본다. 마가렛과 백수선 역의 너무나 애정하는 정운선 배우님! 노라는 어디 간 거야? 완벽하게 다른 캐릭터로 변신 하였다. 사투리 연기도 자연 스럽다. 노래도 너무 잘 불러 주었다. 마리안느와 고지선 역의 백은혜 배우님! "심야식당","트라이앵글","Almost Maine(올모스트 메인)","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난쟁이들","생쥐와 인간","베르나르다 알바" 에서 봤었는데 왜 애정 배우가 아니지? 감정 연기와 몰입도가 너무 좋았다. 차지작이 "비 BEA" 이다. 교훈적인 백마디의 말보다 이런 연극 한 편이 가르침의 효과가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