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리가 있는, 곶

이동길의 연극 2019. 6. 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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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있는, 곶" (작,연출:황성은 음악:김병철 출연:김승용, 최은유, 박수빈, 이한별 주관:극단 희래단 극장:드림시어터 소극장 별점:★★★★☆) 전작 "수(獸)" 라는공연을 봤었던 극단 희래단 작품이다. 제목이 곳이 아니라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모양을 한 육지로, 3면이 물로 둘러싸인 땅을 말하는 곶이다. 그래서 , 무대는 바닥은 모래와 자갈이 깔려 있고, 하수 쪽에는 소나무가 한그루 있다. 음향으로는 파도 소리가 작게 들려 온다. 하루에 22시간을 자야 되는 일백만명 중 한 명만이 걸린다는 불치병으로 근육을 사용하면 독소가 나와 두통이 생기고 계속 사용하면 죽음에 다다른 다는 로스토프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화영과 그녀의 남편인 수호가 결혼 25주년을 기념하여, 고2 시절 그들이 처음 만났던 장소를 찾는다. 장면이 바뀌고, 시간은 과거로 흘러 그들이 처음 만났던 27년 전으로 돌아 간다. 그리고, 과거의 그들과 현재의 화영과 수호가 만나게 되는데... 뻔한 얘기 같지만 화영의 감정 폭발 후, 수호와 헤어지기 싫어하는 장면은 눈물샘을 자극 한다. 감정 표현과 눈빛이 좋았던 최은유 배우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현재의 화영과 달리 발랄한 모습을 보여 준 박수빈 배우님의 연기도 좋았다. 나무에 달려 있는 리본에는 무슨 말이 적혀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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