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리 박사장의 식칼

이동길의 연극 2019. 6. 2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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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박사장의 식칼" (작:현찬양 연출:문재호 음향:전민배 조명:윤지영 출연:김수아, 김윤희, 장샘이 제작:극장 시 9 극장:연우소극장 별점:★★★★☆) 권리장전2019_원조적폐 네번째 작품이다. 올해로 네번째를 맞이하는 정치극 페스티벌로 이번 년도의 주제는 원조적폐 이다. 제목부터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이 생긴다. 어떤 기업의 사장님 갑질에 대한 얘기인가 했더니 그건 아니었다. 유인물에 출연 배우님이 전작 "뼈의 기행" 의 김수아 배우님, "이카이노의 눈" 의 김윤희 배우님,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 의 장샘이 배우님이 나온다는 걸 보는 순간 기대감이 높아 진다. 극장에 입장하면 2004년 삼성-현대의 코리안시리즈 경기가 영상으로 나오고 있고, 장미슈퍼 에서 글자가 지워져 지미슈퍼 라고 보이는 간판이 있다. 그리고, 커피 300원 이라고 써 있는 글자가 유독 눈에 들어 온다. 어느 동네의 허름한 구멍가게인 장미슈퍼, 여기에 엄마인 박사장과 딸 우리가 살고 있다. 이곳에 '식칼녀' 가 나타났다는 소식윽 듣고 기자가 찾아 오면서 얘기는 시작 된다. 결론은 1시간 동안 너무 재미있게 봤다. 먼저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있는 얘기 구조가 탄탄하다. 작가님을 찾아 보니 2013년도에 "장롱속의 바다" 라는 작품을 봤었내... 내용을 좀 더 보강하고 다듬어서 재공연 해도 좋을 것 같다. 아무튼 공연은 세대갈등, 인종차별, 모녀간의 얘기, 옐로 저널리즘의 인터넷 기사 등 여러 가지 얘기를 압축적으로 잘 보여 준다. 마지막 장면 이후의 얘기도 궁금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내용을 정리 하는 깔끔한 마무리도 좋았다. 지금 현재에도 진행중인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쌓여 온 문제들! 싸우지만 말고 서로 힘을 합쳐서 함께 정리해 나가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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