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이동길의 연극 2019. 1. 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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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원작:이스라엘 랭크:범죄자의 자서전 대본:Robert L. Freedman 음악:Steven Lutvak 우리말 가사:김수빈, 양주인 연출:김동연 음악감독:양주인 무대디자인:오필영 조명디자인:이우형 영상디자인:조수현 의상디자인:안현주 분장디자인:채송화 음향디자인:강국현 소품디자인:김혜지 출연:김동완, 이규형, 임소하, 김아선, 김현진,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제작:쇼노트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별점:★★★★★) 이렇게 재미있는 뮤지컬을 왜 이제야 봤지? 원작은 영국의 작가 로이 호니먼이 1907년에 쓴 소설이다. 원작 소설이 궁금한데 번역판이 없는듯... 아무튼 1인 9역을 하는 캐릭터가 있어서 스토리가 복잡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일단 코미디 장르답게 공연 끝날때 까지 웃음을 놓치지 않는다. 먼저 극이 시작되고, 첫 곡부터 예사롭지 않다. 어셔 나가는 장면에서 빵 터짐... 1막이 다채로왔다면 2막은 조금 평이한 구조이다. 그러나, 마지막 약간의 반전도 기대 이상이다. 음악은 오페레타 형식이어서 서정적인 노래가 좀 부족하지만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가사가 잘 어울렸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극장의 사운드도 만족스럽다. 그리고, 이 공연 영상 활용이 참 좋다. 선명한 LED 화면의 다양한 배경이 극을 잘 받쳐 준다. 다음 배우 얘기를 하자면 먼저, 타이틀롤인 몬티 나바로역의 김동완 배우님! 처음 보는데 노래와 연기 무난하다. 1인 9역을 하는 다이스퀴스 역의 이규형 배우님! 오늘 가장 좋았다. 찾아보니 2016년도에 "팬레터" 에서 봤었는데 오늘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 주셨다. 주인공 보다 더 관심이 간다. 같은 사람이 연기하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1인 9역을 잘 소화해 주었다. 피비 역의 김아선 배우님! 역시 처음 보는 배우님인데 아름다운 성악 발성으로 노래를 잘 불러 주었다. 마지막으로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시벨라 역의 너무나 애정하는 임소하 배우님! 왜 이름을 바꾸셨지? 아무튼 전작 "키다리 아저씨" 를 못봐서 무척 아쉬웠는데 오늘 너무나 좋았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훌륭히 잘 소화해 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톤과 흠 잡을때 없는 노래에 저절로 빠져 든다. 예쁜 모습에 핑크와 붉은색 의상도 잘 어울린다. 결론은 할인을 전혀 받지 않고 관람 하였지만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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