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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실" (부제:사라지다 작:케라리노 산드로비치 번역:이홍이 연출:이은영 무대디자인:이은석 음악감독:장한솔 출연:김정환, 강도윤, 최영준, 장격수, 노유진, 길은혜 주최:극단 야생 극장:대학로 연우소극장 별점:★★★★☆) 먼저 전작 "네가 있던 풍경" 의 이은영 연출님! 티켓팅 할 때 인사 하는데 잠깐 못 알아 봐서 미안하다. 극단 야생의 세번째 작품 이라고 하는데 왜 이전 공연을 못 봤지? 이 공연 쟝르가 여러 가지이고 그 중에서 SF가 있는 것을 언뜻 봤었는데 호기심이 생긴다. 공연은 동생 스탠이 여자 친구 스완레이크 에게 사랑 고백하는 것을 도와 주려는 형 채즈의 얘기로 시작 된다.여기에 도넌과 하숙집을 구하려는 네햄킨, 가스 수리공이 등장 하면서 본격적으로 재밌어 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예상 외의 결말들... 역시 일본 작품다운 재미가 있다. 처음에는 많이 웃고 점점 심각해 지는 연결 구조도 좋았다. 도넌 역의 최영준 배우님과 가스 수리공 장격수 배우님이 많은 웃음을 주신다. 제2의 달 얘기가 등장 하면서 SF로 넘어 가는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가 연상된다. 그리고, 이 공연 궁금한 점이 정말 많은데 세 가지만 적어 본다. 첫째, 스탠은 왜 기억을 지워야만 하는 것일까? 로봇이 아닐까? 비비와의 사진은 있는데 가족 사진은 왜 없는 걸까? 둘째, 관리국에서 나온 요원은 이 집에서 뭘 감시하고 찾는 걸까? 셋째, 채즈는 왜 자살하지? 원작에 비해서 시간을 많이 줄였다고 하는데 원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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