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부제:Beauty end the beast 원작:가브리엘 수잔 바르보 드 빌레느브 각색:황정은 연출:이대웅 음악:옴브레 조명:김성구 무대:이윤수 의상:김상희 출연:김도완, 박정민, 정수영, 권은혜, 박미영, 김수정, 박현지 제작:극단 여행자 극장:여행자 극장 별점:★★★★★) 엠마 왓슨의 미녀와 야수는 언제 볼려나... 먼저 영어 제목을 보면 AND 가 아니라 END 인게 특이하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동화인데 원래는 100 페이지가 넘는 소설이라고 한다. 전작 "박씨전" 처럼 낭독 공연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더욱 좋았다. 무대는 중앙에 흰 천으로 무언가를 가려 놓았다. 공연이 시작되면 천 속의 다양한 도구들로 공간을 만들어 가며 극이 진행된다. 의상과 조명도 극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 역시 애정하는 극단 여행자와 믿고 보는 이대웅 연출님의 공연이다! 배우들의 움직임과 강렬한 눈빛의 연기가 너무나 좋았다. 중간중간 웃음 코드도 많은 즐거움을 준다. 꽃이름과 꽃말 말하는 장면 정말 빵 터짐! 다음으로 배우 얘기를 하자면 7명 배우분들 모두 움직임과 연기가 훌륭하다. 그 중에서 아무래도 타이틀 롤인 두 배우만 얘기해 본다. 먼저 전작 "멘탈 트래블러" 에서 보았던 김도완 배우님! 목소리만 아니었으면 딴 사람인 줄 알았다. 전작과는 전혀 다른 변신한 모습이 놀라웠다. 오늘 처음 본 김수정 배우님! 벨의 캐릭터에 너무나 잘 어울렸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동화이지만 2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았다. 자리가 얼마 안 남았으니 보실 분들은 서두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