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덫" (작:허진원 각색,연출:김진아 음악감독:강석훈 조명디자인:이길우 방언감수:윤진봉 출연:박재현, 박정서, 정현호, 오혜진 제작:창작집단 혜화살롱 극장:후암스테이지 1관 별점:★★★★☆) 제2회 말모이연극제 네번째로 경상도 편이다. 포스터민 봤을 떄는 범죄 수사물 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어느 진상 고객에 관한 얘기 였다. 극장에 입장하면 90년대 댄스 가요가 들려 온다. 역시 언제나 들어도 좋은 90년대 노래이다. 처음에 움직임이 나오는데 스토리 와는 연관성이 좀 없어 보인다. 어느 프렌차이즈 카메라 판매 대리점의 퇴근 시간, 문을 닫을려고 하는데 한 고객이 들어 온다. 고객은 어제 카메라를 구입 했고, 교환을 원하는데... 저런 진상 고객을 만나면 정말 미쳐 버릴 것 같다.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프로젝트10MINUTES-비주류" ("거리두기" - 작,연출:방혜영 출연:고다희, 김세영 제작:연극집단 공외 "여름이빨리오길바라는마음(마리)" - 연출:강신애 출연:마리, 그레고르 제작:호텔수영장멤버스 "스파링" - 작,연출:강현욱 출연:박병호, 이초롱 제작:프로젝트19 "더할 나위 없이" - 작,연출:김민영 출연:고성재, 홍수민 제작:스튜디오 말리 "코끼리 죽이기" - 작,연출:김예지 출연:서선혜, 김현수, 김도후 제작:쏘아올리다 "색안경 속 수사" - 작,연출:김하영 출연:조소현, 조주리, 김현주, 김하영 제작:아시네메죵 조명:강현욱, 곽두성 주최:프로젝트10 극장:씨어터쿰 별점:★★★☆☆)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소규모 연극 축제로 올해의 주제는 '비주류' 이다. 전작 "보완물" 의 언제나 신뢰..

"물고기 남자" (작:이강백 연출:김성진 조명:김광훈 무대:유다미 포스터디자인:이세희 출연:이진샘, 허동수, 류지훈, 곽유평, 이보라 제작:극단 무아지경 극장:대학로 아름다운 극장 별점:★★★☆☆) 전작 "조선궁녀연모지정" 을 재밌게 보았던 김성진 연출님 작품이다. 극장에 입장하면 분위기 있게 잘 연출해 놓은 무대에 눈길이 간다. 동업을 하는 두 친구는 브로커 에게 속아 양식장을 구입하지만, 적조 현상으로 물고기가 모두 죽는다. 브로커는 이들에게 판매가의 10%만 내고 재구입을 하겠다고 하는데... 비슷한 상황 전개가 초반에 약간 지루함을 주지만 다섯 명의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지옥에서 보낸 한 철, 리투아니아" (작:지옥에서 보낸 한 철-랭보, 리투아니아-루퍼트 브룩 각색,연출:정세혁 조명디자인:김재경 제작:극단 화살표 극장:대학로 단막극장 별점:★★☆☆☆) 제1회 일편단심 페스티벌 첫번째 작품이다. 전작 "준생(俊生)" 을 보았던 극단 화살표 공연이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단막극장! 의자가 바꼈나? 지옥에서 보낸 한 철-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낭독 공연이다. 랭보의 시를 인용하였다는데 어떤 부분이지? 리투아니아-휴식 후 진행 되는데 무대 세트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탁자 하나만 놓고 공연한다. 워크샵 공연인가? 딸 역할의 배우분 눈빛이 좋았는데 이름을 알 수가 없내...

"블러디 사일런스" (부제: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 작:정호윤 작곡,음악감독:엄다해 연출:이대웅 안무:홍유선 무대:정승준 조명:박원광 음향:한문규 소품:권민희 영상:배윤경 의상:도연 출연:박란주, 임진섭, 윤석원, 박한근 제작:컨텐츠원 극장:대학로 TOM(티오엠) 2관 별점:★★★★★) 예매 사이트에서 보니 모두 매진이다. 왜 매진일까 궁금증이 생기는데, 우연히 비어있는 한 자리를 발견하고 재빨리 예매하고 보았다. 정말 오랜만에 웃긴 뮤지컬을 봤다. 내용은 뻔한데, 노래와 조명이 대극장 급이다.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여러 장르의 음악이 너무 좋다. 잠깐 나오지만 내가 좋아하는 하프시코드 소리도 극의 분위기를 잘 살려 준다. 그리고, 이 공연 조명 사용이 정말 훌륭하다. 마지막 뱀파이어와 결투 장면에서의 조..

"무인도 탈출기" (작,연출:윤상원 작곡:박인영, 임준형 음악감독:박지윤 안무감독:이현정 무대디자인:한성주 음향디자인:김주한 조명디자인:박준범 출연:강찬, 박건, 손지애 제작:섬으로 간 나비 극장:동양예술극장 2관 별점:★★★★★) 2016년도에 연극으로 봤었는데 뮤지컬로 올라왔다. 볼까말까 망설였는데 하수쪽 1열 빈 자리 하나 있는거 발견하고 선택하고 봤다. 스토리는 대충 알아서 중간에 좀 지루했다. 그러나, 웃음 포인트도 많아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전작 "알렉산더" 의 손지애 배우님이 부르는 솔로곡이 역시 제일 좋았다.

"그림자 재판" (부제:검사의 나라 작:오태영 연출:양태진 무대:김만식 조명:곽두성 음악:강석훈 출연:김현균, 죄진석, 김영웅, 문영동, 안수현, 김진아, 김명식 제작:써니웍스 극장:드림아트센터 3관 별점:★★★☆☆) 내 취향의 작품이 아니어서 안 볼려고 했으나 그래도 궁금하여 보고 왔다. 역시 스토리가 아쉽지만 배우들 연기는 좋았다. 배우들 때문에 별점 1개 추가!

"잉큼잉큼 소설극장"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B사감과 러브레터 작:현진건, 주요섭 연출:박성민 출연:한미선, 임동욱, 조민희, 유현정 제작극단 늑대 극장:후암스테이지 1관 별점:★★★☆☆) 제2회 말모이연극제 세번째로 경기도 편이다. 제목이 앙큼앙큼인 줄 알았는데 잉큼잉큼 이다. 뜻을 찾아보니 놀라거나 설레거나 하여 가슴이 자꾸 빨리 뛰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나온다. 잘 아는 소설 두 편을 보여 준다. 엣날 흑백영화 에서 듣던 말투가 나오는데, 그 당시에는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네 명의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언플러그드" (연출:김대철 출연:허정호, 윤효비, 정진혁, 박슬아 제작:달밤엔컴퍼니 극장:달밤엔씨어터 별점:★★★★☆) 전작 "불혹전" 을 봤었던 달밤엔컴퍼니의 신작이다. 내용은 뻔했지만 노래와 멀티녀 때문에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윤효비 배우님! 예쁜 모습으로 노래 잘 불러 주었고, 전작에서도 봤었던 박슬아 배우님도 멀티 역할을 잘 해 주었다. 메텔 복장이 마음에 드는건 나만 그런가? 여배우님들 때문에 별점 1개 추가!

"개량인간" (작,연출:이용문 무대디자인:유다미 조명디자인:김광훈 작곡:박소희 사진작가:이동엽 포스터디자인:이세희 출연:김곽경희, 강연주, 정지환, 이수연, 전정욱, 황한슬 주최:극단길벗 극장:드림시어터 별점:★★★☆☆) 개량인간은 인간을 대신해 위험한 일을 하거나, 어려운 일을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종류의 인간이다. 그 중에서 버림받고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 돌봄교육원 이다. 여기에 새로운 돌봄 교사가 오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인간을 위해 또 다은 인간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헬퍼봇이 나을듯... 은실이 왜 단비로 바뀌지? 연기에 힘을 좀 뺏으면 좋았을 것 같다. 커튼콜이 끝나고 연기가 이어지는 것이 특이하다. 마지막 장면의 작은공이 쏟아지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