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 (작:이정 연출:강영걸 드라마트루그:이주영 출연:심완준, 권겸민 고수:강윤경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제33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일곱 번째 작품이다. 깊은 밤 어느 산속.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두 명의 남자가 올라온다. 한 사람은 멀끔한 정장 차림에 삽을 들었고 다른 한 사람은 별이 쏟아지는 맑은 밤에 우산을 들었다. 정장 차림의 남자는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서툴게 땅을 파기 시작한다. 우산을 든 남자는 그 모습이 답답해 대신 땅을 판다. 삽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구덩이를 파 내려가는 남자들 너머로 알 수 없는 짐승의 울음소리가 가까워진다. 그들의 삽질이 바빠진다. 탈춤은 왜 들어간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