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더 시걸

이동길의 연극 2025. 2. 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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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걸" (갈매기 각색,연출:이승원 조명:유보민 의상:서경대학교 무대의상연구소 사진:강영호 그래픽디자인:보자르 분식 기획:장선, 정겨운 출연:김용준, 김윤주, 김성민, 박다미, 남수현, 김권후, 김애진, 김경덕, 권유진, 박지훈 제작:극단 나베 극장:선돌극장 별점:★★★★★) 배우 김선영이 이끄는 극단 나베의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이라고 한다. 먼저, "모럴패밀리"(2018),"예술이 죽었다","인방갤","에뛰드","모럴 패밀리"(2023) 를 봤었던 '극단 나베' 를 애정하는 극단 이라 부르며 글을 시작해 본다. 오늘 하우스 음악은 1988년에 발표된 변진섭 1집 중 "너무 늦었잖아요" 이다. 처음부터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체홉의 "갈매기" 를 어떻게 바꿨을까 궁금 했는데, 너무 좋았다. 극단의 색깔을 제대로 반영한, 거의 새로 쓰다시피한 작품이었다. 여기에 10명의 배우들이 케릭터를 잘 살려 훌륭하게 소화 하였다. 극작과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원작 에서는 그렇게 큰 비중이 없는 구덕환(사므라예프) 과 지성심(뽈리나), 추상복(쏘린) 의 캐릭터가 인상 깊었다. 원작과 가장 비슷했던 장면은 추현옥(아르까지나)이 김동욱(뜨레플레프)의 붕대를 갈아 주는 부분인데, 이 장명이 이렇게 좋았었나...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전작 "바다를 넘어온 나무" 의 애정하는 박다미 배우님! 아니 니나가 이런 캐릭터 였어... 작가님의 의도 였겠지만 아무튼 연기를 잘 해 주었다. 결말이 좀 아쉬웠지만 2시간 동안 너무나 재밌게 보았다. 극단 나배의 차기작을 기대해 보며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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