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팅

"카운팅" (작:윤소정 연출:하동기 드라마투르그:고주영 무대디자인:신나경 조명디자인:김병구 음악감독:김선 음향감독:김종현 의상디자인:박인선 분장,소품디자인:장경숙 홍보물디자인:시호워크 촬영:R2D2스튜디오, 황호규 출연:전국향, 김성일, 서진, 임태산, 김원진, 김두은, 김현중, 이형우, 신주호 제작: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극단 백수광부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매우 좋아하는 기획 시리즈인 2023 봄 작가, 겨울 무대 첫 번째 작품이다.   전작 "갈매기" 를 봤었던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 백수광부 공연이다. 산불이 일어난 산골 마을. 은순은 종배와 화영의 집을 찾는다. 은순이 풀어주지 못하고 온 순이를 풀어 주러 나서는 종배, 화영과 은순은 그런 종배를 말리느라 애를 쓴다. 그 무렵, 동네 방앗간에 쥐 죽은 듯 살던 사진사는 몇몇 마을 사람들의 사진을 구하느라 불구덩이를 헤치고 다니고, 귀농인 부부 강희와 남국은 반려견 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대피소가 없어 동네를 정처 없이 떠돈다. 재난 상황 속에서 '카운팅' 되지 못한 존재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인물들의 이야기 라고 한다.

   무대는 붉은색 조명이 인상적이다. "산불" 공연이 생각난다. 내용은 별거 없다. 산불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동물들을 측은히 생각하는 사람들 얘기이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전작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의 언제나 신뢰하는 서진 배우님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