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너의 집" (Home, I'm Darling 작:로라 웨이드(Laura Wade) 번역,연출:이은비 무대,소품디자인:정애솔 조명디자인:린지왕 사운드디자인:조연하 안무:손지민 그래픽:박태양 사진:정순혁 출연:경지은, 이시훈, 홍성경, 왕보인, 박정원, 정이수 주최:얄라리얄라 극장:미아리고개예술극장 별점:★★★★★) 2020넌도에 "돼지떼" 라는 공연을 봤었던 얄라리얄라 작품이다. 2018년도에 만들어진 극단 같은데 앞으로 주목해 봐야 하겠다. 작품은 2019년 영국의 로렌스 올리비에 상 BEST COMEDY 부문을 수상했다고 한다. 제목을 나와 우리가 아니라 왜 '너' 라고 했을까? 남들과는 좀 다른 커플인 주디와 조니, 주디는 회사의 팀장 자리를 관두고 1950년대 주부가 살았던 방식대로 생활해 나가려고 한다. 그런데, 남편의 승진과 집의 대출금 같은 현실적인 문제는 1950년대 삶의 방식에 금이 가게 만드는데... 와우!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좋은 공연을 봤다. 중간휴식 없는 2시간15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일단 이 극장에서 이렇게 벽을 세운 무대를 본 적이 있었던가? 그래서, 소리 울림도 적어 대사가 잘 들린다. 극 배경에 맞는 올드팝도 극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음향도 훌륭하다. 페미니즘 얘기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웃음 포인트가 많았다. "인형의 집" 로라는 집을 박차고 나왔는데, 주디는 정반대의 삶을 선택한다. 그녀는 과연 행복했을까? 그런데, 주디는 왜 50년대 삶의 방식을 좋아했을까? 여섯 명의 배우들이 너무나 연기를 잘 해 주었다. 박정원, 정이수 배우님 좋았고, 2019년도 "하거도" 에서 보았던 엄마 역의 홍성경 배우님!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역시 명불허전의 연기를 보여 준다. 이 공연의 주인공 주디 역의 전작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의 경지은 배우님! 아마도 배우님 인생 캐릭터 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14년도 "플라토노프" 에서 처음 봤는데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님으로 불러야 하겠다. 베우님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6일 까지 공연하니 많은 분들이 보러 갔으면 한다.
'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슬로에서 온 남자 (0) | 2022.11.04 |
---|---|
사랑의 불시착 (0) | 2022.11.03 |
아이히만, 암흑이 시작 하는 곳에서 (0) | 2022.11.01 |
카페 어서오세영 (0) | 2022.10.31 |
시장통 사람들 (0) | 2022.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