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사노바

이동길의 연극 2022. 7. 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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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 (작:데이비드 그레이그 연출:임지민 음악:박승원 무대:최영은 조명:최보윤 음향:임태형 의상디자인:도연 분장:백지영 소품:황혜원 움직임:고은결 출연:지현준, 이영숙, 정승길, 이지혜, 허진 제작:국립정동극장 극장:국립정동극장_세실 별점:★★★★☆) [국립정동극장_세실] 창작ing 첫번째 작품이다. 2019년도에 마지막으로 방문했었던 세실극장이 국립정동극장이 운영을 맡으면서 재오픈 하였다. 오픈기념 첫 공연을 보고 왔다. 전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의 임지민 연출님과 너무나 재밌게 보았던 "집에 사는 몬스터" 작가님의 작품이다. 미세스 테넌트는 예술품 수집가인 카사노바 에게 영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을 전시회를 제안한다. 한편, 아내와 이별한 캐비넷 메이커는 전시회의 쇼케이스를 맡게 되는데... 연출님은 왜 이 작품을 선택 했을까? 정서적으로 좀 와 닿지 않는다. 그러나, 연기 잘 하는 배우님들 덕분에 2시간15분 동안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다음 배우 얘기로 넘어가 보자면, 타이틀롤의 전작 "하데스타운" 의 지현준 배우님! 역시 배우님 매력이 넘친다. 실제 카사노바도 바이올린 연주를 잘 했다고 하는데, 배우님이 직접 연주를 하니 더욱 몰입이 된다. 캐비넷 메이커역의 2018년 "오슬로"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정승길 배우님!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로 잘 해 주었다. 배우님과 함께한 뒷풀이도 너무나 즐거웠다. 이영숙, 허진 배우님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케이트 외 6인의 여인역에 2020년 "신의 아그네스" 를 봤었던 너무나 애정하는 이지혜 배우님! 공식적인 주인공은 카사노바 이지만 나에게는 배우님이 주인공이다! 공연 중 제일 바쁘게 움직이고, 의상 체인지도 수시로 해야 한다. 7개의 캐릭터가 다 다르게 보일 정도로 연기는 왜 이렇게 잘 하는 거야... 역시 애정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님이다. 연출님의 이전 공연 처럼 좌석 선택에 어려움이 있는데, 조명과 다른 관객의 시선이 느껴지더라도 배우를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하수쪽 무대 첫 부분에 앉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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