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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경계" (The Thin Place 작:루카스 나스(Lucas Hnath) 번역,연출:정지수 무대디자인:오태훈 조명디자인:노명준 음악감독:김정용 음향디자인:정혜수 출연:박수진, 박인춘, 최명경, 홍윤희 제직:극단 청년단 극장:미아리고개예술극장 별점:별점:★★★★☆) 2018년도에 재미있게 보았던 "머나먼 이웃" 의 애정하는 극단 청년단 신작이다. 작가님은 "인형의 집, Part 2" 와 "크리스천스" 를 쓴 분이다. 할머니와 엄마를 잃어버린 린다는 죽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영매(언뜻 영화 "사랑과 영혼" 이 생각난다) 린다와 친분을 맺게 된다. 어느날 실비아와 제리와 함께 한 파티 중 힐다는 엄마 얘기를 꺼내게 되는데... 작년 12월 이후로 처음 방문한 극장, 리모델링을 했나? 깔끔해진 느낌이 든다. 아무튼 극장에 입장하면, 무대에는 커다란 1인용 소파 2개만 놓여 있다. 이거 공포 연극인가? 스포일러라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독백 대사가 많아 초반은 좀 지루 하였으나 후반부가 재밌었다. 이거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지만, 마지막 장면이 좀 의문이 드는데, 결국은 힐다가 영매 였던건가? 일반 극단과는 다르게 스텝 중심의 극단 답게 음향, 조명이 너무나 좋았다. 음향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전작 "당선자 없음" 의 박수진 배우님과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의 홍윤희 배우님의 연기도 훌륭하다. 공연이 끝나고, 걸어 내려 오면서 불꺼진 점(占)집들을 보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