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허생처전

이동길의 연극 2022. 7. 23. 13:30
728x90

"허생처전" (각색,대본,연출:정진쇠(정진새) 원작:연암 박지원 〈허생전〉 작창:김은경 음악감:박한결 조명:이혜지 포스터 디자인:오오오프로젝트 출연:김준우, 김은경 악사:박한결 제작:극단 문 극장:나온씨어터 별점:★★★★★) 제5회 페미니즘 연극제 두번째 작품이다. 전작 "외로운 개, 힘든 사람, 슬픈 고양이" 의 극단 문 신작이다. 아니 이렇게 재밌는 공연을 나흘만 한다는건 너무 하잖아! 역시 연출님의 필력과 위트가 돋보이는 재밌는 공연 이었다. 더구나 창작판소리 여서 더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제목이 "허생전" 이 아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한 작품 이기도 한데, 내용이 뭐였지? 줄거리를 몰라도 상관 없다. 공연을 보다 보면 자연히 기억날 테니까... 제목이 "허생처전" 인데 초반에는 허생원 얘기만 나온다. 그러나, 중간에 암전이 된 후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되니 허생처는 언제 나오나 걱정할 필요 없다. 새롭게 쓴 후반부의 얘기가 너무나 재미 있었다. 작가님께 박수를 보낸다! 역시 판소리가 새로운 얘기와 만나니 더 흥미로와 진다. 처음 본 소리꾼 김은경님! 연기와 소리 너무나 잘 해 주었다. 다음 작품이 궁금하다. 소리 뿐만 아니라 랩과 노래가 있어서 더욱 좋았다. "외로운 개, 힘든 사람, 슬픈 고양이","액트리스 원 : 국민로봇배우 1호","전 인민의 심장이 하나로 뛰는", "전국싸움대회","브레인 콘트롤" 을 봤었던 극단 문을 이제는 애정하는 극단으로 불러야 하겠다.

 

'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IT : 출구는 저쪽입니다. 뛰세요!  (0) 2022.07.24
그날, 기억  (0) 2022.07.24
얇은 경계  (0) 2022.07.22
도촌 사람들  (0) 2022.07.21
카사노바  (0) 202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