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액트리스 투 : 악역전문로봇

이동길의 연극 2021. 5. 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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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리스 투 : 악역전문로봇" (작,연출:정진새 음향:정혜수, 이현석 조명:이혜지 의상:김미나 분장:장경숙, 전예진 출연:성수연 제작:액트리스 프로덕션 극장:소극장 판 별점:★★★★★) 액트리스 원에 이어서 투도 보고 왔다. 오늘은 관대가 있어서 더욱 좋았다. 쓰리도 기대해 볼께요... 이전 후기를 옮겨 본다.

전작 "액트리스 원 : 국민로봇배우 1호" 에 이은 로봇배우 액트리스 시리즈 두번째 공연이다. 다음 시리즈도 나오는 건가? 이런 재밌는 공연을 회당 20명 정도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게 생각된다. 줄거리는 연출님의 페북에서 옮겨 와 본다. 극한 환경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던 산업용 로봇, 액트리스 투(Actress-2)는 국립극단의 무대에 서게 된다. 70년 후, 고고학-인턴 성연수는 자연사박물관의 자료를 정리하던 중, ‘연극’을 발견하게 되는데... 21세기 연극의 묵시록과 22세기 연극의 창세기가 교차하면서, 로봇의 운명은 다시 한번 연기 되어진다. SF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영화와는 달리 비쥬얼 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연극에서 스토리와 배우의 뛰어난 연기로 훌륭하게 작품을 만들어 낸 창작진 에게 많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무대는 객석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선택 장애를 일으키는 구조 이지만 배우가 앉을 듯한 의자의 맞은편에 착석해 본다. 조명도 좋고, 하우스음악 부터 흥미로운데 추억의 드라마 "전격Z작전" 에 나왔던 음악 아닌가? 왠지 반가움... 아무튼 공연은 시작되고 배우님이 나와서 대사를 시작한다. 전작 "로테르담" 의 너무나 애정하는 성수연 배우님! 혼자서 모든 역의 캐릭터를 너무나 잘 살리면서 전부 소화 한다. 역시 애정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님이다. 악한 감정 표현하는 부분 너무 재밌었다. 공연은 2045년과 70년 뒤의 시대를 번갈아 가면서 보여 준다. 연극이 없어진 시대에서 이걸 되살려 보겠다는 설정 부터 재밌다. 이런 '연극' 을 사람이 아닌 로봇이 과연 복구할 수 있을까? 스토리와 연기도 좋았지만 이 공연 나레이션과 음향의 사용이 돋보였다. 전작에 비해 열대로 대폭 늘어난 블루투스 스피커의 활용도 좋았다. 후반부에 약간 스토리가 좀 애매모호해 진 부분이 있었지만 70분 동안 너무나 재밌게 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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